김포시청, 민원업무 청렴도 아직 낮다
김포시청, 민원업무 청렴도 아직 낮다
  • 김포데일리
  • 승인 2005.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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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부패방지위원회가 전국 313개 공공행정기관에 대한 ‘민원업무 청렴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여에 걸쳐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공공행정기관을 찾은 민원인 7만5천317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한국산업안전관공단(9.11점)과 제주도(9.2점), 강원도 양구군(9.06) 등 11개 기관이 10점 만점에 9점 이상을 받아 청렴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조사는 부패와 직결된 금품. 향응제공 등과 관련한 설문 외에 업무처리 공정성 등을 확인하는 설문 등 11개 항목에 걸쳐 조사가 이루어져 부패방지위원회는 2004년 민원업무 종합 청렴도가 8.46점으로 전년도보다 0.75점이 상승, 전반적으로 공공기관의 청렴도가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포시의 청렴도는 이 조사에서 8.37점으로 종합 청렴도 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물론, 전년도에 비해 다소 청렴도가 나아지기는 했지만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서 16위를 기록, 경기도내에서도 평균치 이하의 대민 청렴도를 보이고 있다.

이 조사결과가 바로 행정기관의 부패 정도라고 말할 수는 없다.
설문내용에서 처럼 부패와 직관련있는 문항뿐만 아니라 업무처리 등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청렴도가 낮게 나타났고 해서 그 것이 바로 부패정도가 심하다고 판다해서는 안 된다.

다만 부패수준은 아닐 지라고 공정성이 떨어지는 업무와 행정 편의적 업무처리로 인해 민원인들에게 부담을 안겨줌으로써 행정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김포시는 공무원 조직에 대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해 오고 있다.
올해도 부패방지위원회는 전국 공공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민업무 청렴도를 조사하게 된다.

이 조사결과를 통해 김포시가 지난해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오고 있는 공무원 조직의 혁신 과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었는지가 판가름 될 것이다.

시민은 공직자들에게 높은 도덕적 수준과 윤리 의식을 요구하고 있고 공직자들의 청렴도는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공직이 부패하면 투자유치도 어렵고, 경제회복도 어렵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공직자들의 도덕적 수준이 높아지고 이를 바탕으로 행정 신뢰도도 향상 돼 경제가 살아나, 김포시민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김포시청이 ‘청렴하다’는 평가를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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