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진짜 끊자!
올해는 진짜 끊자!
  • 권용국
  • 승인 2005.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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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판매량 급감, 금연보조제 판매량 증가
지난해 말 담뱃값 인상 이후, 년 초부터 금연 열풍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담배 판매량이 줄어든 반면, 금연 보조제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고 보건소에는 금연과 관련한 상담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와 약국, 보건소에 따르면 담배 값 인상 이후 올 1일부터 13일까지 삼성홈프러스에서 판매된 담배 판매금액은 226만5천원으로 인상 전인 지난해 12월 1일부터 13일까지의 판매량 5백25만6천3백 원에 비해 판매 금액이 50%가 급감했다.

또, 원마트도 이 기간 담배 판매량이 인상 전 보다 30%나 감소했다.

반면 금연초 등 금연보조제나 흡연 욕구를 참기 위한 껌과 사탕 등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금연관련 상품 매출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동 L마트는 올해 들어 껌과 사탕류의 판매량이 늘면서 아예 계산대 옆에 금연 관련 상품만을 판매하는 판매대를 새로 주문해 설치했다.

이 판매점 관계자는 “사무실 밀집 지역이라 껌이나 사탕보다는 담배 손님이 많았는데 담배 값 인상 이후부터는 담배를 찾던 손님마저 껌이나 사탕을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금연 패치 등을 판매하는 약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북변동 B약국 관계자는 “ 담배 값 인상 전부터 금연 보조제인 패치와 씹는 껌, 금연초 등을 찾는 손님이 많아지기 시작해 이 달 들어서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보건소에도 금연 상담이나 금연 침 시술을 상담하는 문의전화가 부쩍 늘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올해부터 보건소에서 금연 클리닉을 운영한다는 보도 이후, 최근 들어 ‘언제부터 클리닉’을 운영하는지 등을 묻는 문의전화가 크게 늘어 금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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