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서비스 비난 성토장
운송서비스 비난 성토장
  • 유진희
  • 승인 2005.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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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정보센터 홈피...오죽하면 여기에다 고발
소비자 피해 구제를 위해 개설, 운영되고 있는 김포시 소비자정보센터 홈페이지가 관내운행 버스회사의 운송서비스를 비난하는 성토장으로 둔갑하고 있다.

24일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상품 및 용역에 대한 소비자 피해고발과 상담 등의 목적으로 지난 2003년 개설된 소비자정보센터 홈페이지 ‘소비자 피해 고발’ 난에 올라 온 상담이나 고발내용 가운데 40% 이상이 운송서비스와 관련한 내용들이다.

실제 홈페이지 개설 이후 1월 현재까지 86건의 내용이 접수돼 이 가운데 41%인 38건이 강화운수와 김포운수의 운송서비스를 비난하거나 운송서비스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 현재까지의 상황도 같아 이 기간 동안 접수 된 19건 가운데 무려 89%인 17건이 신호위반과 과속, 배치시간, 불친절 등 이들 회사와 관련된 내용들로 도배돼 있다시피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오죽하면 이렇게 소비자정보센터에 와서 글을 올리겠습니까? 안 그래도 버스노선 바뀐다, 돈 오른다, 시민불만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아, 버스 때문에 하도 열 받아서 이사간 사람 많이 봤습니다.”라며 횡포에 가까운 이들 버스회사의 운송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쏟아 냈다.

또, 한 네티즌은 “운수회사들이 우습게 여기고 시정이 안 되는 모양인데 어디 두고 봅시다”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소비자정보센터 상담원 장성자씨는 “홈페이지 올라 온 것만 이정도지 전화상담까지 포함하면 이들 운수회사에 대한 고발성 상담은 더 많다”며 “일단 내용이 접수되면 사실 확인을 거쳐 시 관련부서로 넘기고 있지만 나중에 보면 같은 내용이 또 다시 번복되고 있어 문제점이 개선되고 있지 않은 것 같아 상담원으로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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