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기독교 연합회 성명서
김포시 기독교 연합회 성명서
  • 김포데일리
  • 승인 2014.01.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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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명            서


주디유치원의주향교회와 강제철거는 공공성에 대한 폭력이다

2014년 새해의 기쁨이 열리자마자, 지난 1월 3일과 4일 풍무2지구개발사업지 내 주향교회와 주디유치원이 철거당했습니다. 신성한 교회와 100여명의 우리아이들이 졸업을 앞두고 있는 유치원을 법의 논리만 앞세워 철거하는 비정함에 대해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주향교회는 지난 14년간 풍무지역 내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고 김포시 복음화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기위해 그 사명을 다해 온 김포시기독교연합회 소속 교회입니다. 또한 주님이 디자인한 ‘주디유치원’은 기독교 교육관과 교육목회 차원에서 운영해온 지역사회의 모범적인 유치원입니다.

그러나 보상협의과정에서 교회의 공공성은 감안하지 않고 경제논리와 법논리만 앞세워 강제철거를 단행 한 것은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동안의 지역 공헌도는 감안하지 않은 체 법 집행으로 강제 훼손한 선례를 남긴 것은 김포지역 교회와 목회자, 어린자녀들의 학부모들에게 큰 상처를 남겨주었습니다.
주향교회와 공공교육기관의 강제집행과 철거과정은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공공성의 문제와 공헌도로 인식되고 존치되었어야 합니다. 또한 함부로 훼손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원만한 합의점에 이르렀어야 하며 김포시는 철거에 이르기 전에 충분한 협상이 이루어지도록 중재 노력을 했어야 합니다. 오랜 시간이 경과했다고 하나 한 발 더 다가서는 역지사지의 대화와 협상이 결렬됨으로써 주향교회와 주디유치원의 관계자, 학부모등은 심각한 심적 물적으로 타격을 입었으며 동역하는 김포지역교회들도 현 사태를 관망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김포시민 여러분. 그리고 5만여 김포시 기독교 신도 여러분.
어린 아이들의 교육 터전과 신성한 교회의 존재가치를 개발논리로 앞세워 무참히 철거한 이 부끄러운 사태와 잘못된 인식에 대해 5만여 김포 성도들의 이름으로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김포시기독교연합회는 김포시의 개발과 교회의 훼손과 그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었으며 향후 이러한 제 2, 제 3의 주향교회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김포시 모든 교회와 신도 여러분에게 호소합니다.

특히, 김포시의 행정 책임자인 유영록 시장께 당부합니다. 철거를 중지하고 협상을 약속한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철거를 단행한 비열한 개발회사와 이를 약속한 행정 책임자와 유영록 시장은 우리 시민들의 재산과 인권, 공공의 이익을 어떻게 지켜줄 수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발 힘없는 시민들의 편에서 우리를 지켜 주십시오.

주향교회와 주디유치원의 철거 문제는 단순히 한 교회의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교회의 교권을 침탈한 것이요, 유치원의 철거는 교육의 권리를 하루아침에 빼앗은 우리아이들과 손자들의 문제입니다.
법에서도 동절기 이사는 안 됩니다. 하물며 졸업을 앞둔 시점에서 무리하게 이루어진 이번 철거는 법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공공성에 대한 폭력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법의 기준만을 강요하면 안식처를 무리하게 빼앗긴 힘없는 시민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교회라는 공공성과 교육의 연속성은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5만여 김포시 성도들은 주향교회와 주디유치원의 사태가 원만한 해결이 되도록 유영록 시장과 풍무2지구 사업자 측에 강력히 촉구합니다. 교권 수호 차원에서 전 교회는 끝까지 이 사태를 지켜보며 부당함에 맞설 것입니다.

                                      2014년. 1월
                                        김포시 기독교 연합회 교회 일동

                                                                                   회장 : 김광철목사(새벽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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