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 일산대교 건설, 환경파괴 경고
‘녹색연합’ 일산대교 건설, 환경파괴 경고
  • 권용국
  • 승인 2005.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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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대교 공사 전 환경부 기자회견 통해 주장
<속보>일산대교 건설이 한강 하구 생태파괴의 주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녹색연합이 일산대교 건설 전, 환경부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연합은 지난 2003년 7월 환경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와 고양을 잇는 일산대교 건설이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하구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는 한강하구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며 건설계획 철회를 촉구했었다.

당시, 녹색연합 측은 일산대교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토사와 시멘트가 주변 갯벌을 크게 훼손해 한강 하구 중 보존가치가 가장 큰 이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은 물론 대교 건설 이후 김포와 일산 쪽 농경지에 대한 택지와 도로개발 가속화로 이 곳을 찾는 겨울 철새의 수가 격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녹색연합 측은 또 “일산대교가 건설될 예정지 일대는 재두루미의 중요한 월동장소로 겨울에만 100마리 이상이 찾아와 일산대교 장항나들목 부근 논에서 서식했다”면서 “공사로 인해 재두루미의 수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특히, 녹색연합은 “금강하구, 낙동강하구, 영산강 하구 등 주요 하천들이 하구둑 건설로 생태계가 크게 훼손된 상태”라며 “일산대교가 건설되면 북한과 접경지역인 관계로 국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하구 생태계가 잘 보존된 한강하구마저 손상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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