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건설과 경전철 도입, 환경관리공단 설립 추진 문제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느라 소원했던 가정을 돌보기 위해 바쁜 와중에 어렵게(?) 시간을 내 모처럼 만에 한가한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김 시장은 시장 취임 후 ‘대인 기피증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시민들 사이에선 ‘주민 만나기를 꺼려해 하는 시장’으로 비쳐져 왔다.
그때마다 김 시장은 ‘워낙 바빠서 그랬을 뿐’이라며 이 같은 시민 시선을 바쁜 일정 탓으로 돌리곤 했다.
시간이 없어 민원인을 만나기 어렵다던 김 시장은 시장 취임 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외출장이나 외유에 올랐다.
시민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시장 만나기를 손꼽아 보는 민원인을 만나볼 겨룰이 없다던 시장이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김 시장의 두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번 부부동반 중국행은 그 동안의 해외출장과는 성격이 다르다.
시민들이 김 시장의 외유를 바라보는 시각 때문일까?
김 시장을 측근에서 보필하는 직원들조차 이번 김 시장 내외의 중국여행에 대해 저마다 입을 맞춘 것처럼 모르는 일이라고 한다.
시장이 알리지 않은 탓 일까? 아니면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아서 였을까? 그렇지 않다면 시장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거나, 조직체계에 문제가 있어서 일까?
김 시장은 지난 하계휴가도 부부동반으로 프랑스에서 보냈다.
국내에서 보내는 휴가나 연가가 어울리지 않는 모양이다.
최근 모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장이 관용차를 외제차로 바꿔 한바탕 소동이 일어 난 일도 있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실업자가 속출하고 있다. 또 생활형편이 곤란한 우리 이웃의 어린 아이들이 건빵 섞인 원가 9백 원도 안 되는 불량 급식도시락을 먹고 성장기를 보내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연 초부터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해외에서의 휴가? 시민들은 TV에서 보도되는 일부 부유층의 해외 휴가열기에 김 시장도 가세했다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지역경기회복을 위해 그리고 시민과 함께하는 축복 된 김포 건설을 위해 김 시장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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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로잡습니다
"바로잡습니다"
1월 26일자 4면 '해외휴가 열기에 가세한 김시장' 기사 중. 부부동반으로
중국여행을 다녀왔다는 보도와 관련, 김포시는 김동식 시장이 부부동반이 아닌 전 도의원 시절 알고 지내던 전직 도의원 2명과 중국 요령성을 방문.
현지 경제인과 정부인사를 만나 경제교류와 기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를 벌이고 돌아왔다고 밝혀 왔습니다.
-김포데일리 2월 16일자[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