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방불, 시의회 임시회
행감방불, 시의회 임시회
  • 권용국
  • 승인 2005.02.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회, 시정보고... 집행부 맹폭
‘시정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신규 직원이 시장 친위대냐’

지난 14일 개회된 제65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신규 공무원 금강산 워크샵과 환경관리공단 설립, 김포외교 설립을 둘러싼 시의 지원 방침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신규 공무원 금강산 워크샵
이날 본회의에 이어 속계 된 특위에서 집행부의 신규 공무원 금강산 워크샵 계획이 보고 되자 의원들은 ‘의사일정을 무시한 채 시장을 비롯한 간부급 공무원이 신규 직원 워크샵에 동참하는 것은 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포문을 열었다.

특히, 의원들은 시정보고회에서 나눠 준 자료를 참고로 ‘위크샵 경비 3천만 원을 추경에 확보한다고 보고 된 상태에서 어떻게 경비를 조달한 것이냐’며 따져 묻고 ‘의회 승인 없이 경비를 지출, 무리한 연수를 강행하려 한 것이 아니냐’며 시 관계자를 추궁.

답변에 나선 시 관계자는 ‘당초 이달 초 계획이 잡혀 있다가 시장의 미국방문으로 일정이 연기돼 회기와 겹치게 됐다’고 해명하고 경비와 관련해서는 ‘기 확보된 공무원 연수 및 연찬회 비용 예산을 활용하고 모자라는 부분을 추경에서 고려하겠다는 의미지 미리 예산을 사용하겠다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

환경관리공단 설립 추진
기획담당관실 업무보고에서 지난번 의회가 시기상조로 진단, 예산을 삭감한 환경관리공단 설립 추진에 대한 보고가 있자 의원들은 ‘용역을 세운 용역사 관계자들도 의회를 설득하지 못하고 오히려 설득을 당하고 돌아간 상태에서 다시 공단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의회와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의원들은 ‘시기상조로 판단돼 예산까지 삭감된 사안을 두고 마치 의회 승인이 난 것처럼 보고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시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집행부를 맹타.

김포외고 설립에 따른 시 지원 방침
자치지원과의 업무보고에서 김포외고 설립에 따른 재정지원 방안에 대한 보고가 있자 의원들은 ‘외고는 분명 사학으로 학교설립에 필요한 부담은 원칙적으로 설립자 본인에게 있다’며 한목소리로 과도한 지원을 경계했다.

또 의원들은 외고설립이 김시장의 공약이었다는 점을 들어 설립자와 시와의 사전 협의 여부를 집행부에 물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의원들이 제기한 의혹을 일축한 뒤 ‘외고는 어디까지나 설립자의 주관과 의지로 건립이 추진된 것으로 시는 측면지원을 하고 있을 뿐’이며 ‘도비지원액을 제외한 추가 부담은 설립자가 하게 될 것’이라고 해명.

이번 임시회는 오는 19일까지 열리게 될 예정이며 시장과 행정자치국장, 복지환경국장, 행정과장 등은 15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고성과 금강산에서 열리게 되는 신규 직원 연수에 참가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