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권자 하수인으로 전락한 생계형 시의원은 이제 아웃

2025-05-29     김포데일리

시민을 무시한 김포시의회의 폭주가 시민 피해로 직결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의회 파행의 근본 원인이 공천권자인 지역위원장(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에 대한 지나친 충성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시의원들이 ‘가’번 기호를 받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생각으로 시민이 아닌 공천권자에 충성하기 때문에 이런 결론에 다다르게 됐다는 것이다.

공천제의 부작용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나, 이번 8대 의회가 유독 공천제에 휘둘리는 이유가 무엇인가. 공천권자의 입김이 강해진 것인지 공천권자에게 잘 보이기 위한 내부경쟁이 치열해진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정상적인 행보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 역대 시의회도 모두 같은 구조로 이어져 왔지만 이번 의회처럼 시민에게 지탄을 받았던 적은 없었다.

정쟁이 극심해져 민생현안을 외면하는 것을 넘어 민생을 수단삼아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 것을 보고만 있는 이들의 공천권자도 문제다. 말로는 민생 외치고 시민만을 바라보며 민생예산 지키겠다면서 행동으로는 시민이 안중에도 없으니 시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만하다.

공직 내 불만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열심히 해서 일을 좀 해보려고 하면 시의회가 멈춰버리거나 힘을 빼놓는 것은 물론이고, 애써 만들어놓은 것을 망치거나 시의회를 경시하지 말아야 한다며 숱한 자료를 요구하는 등 시의원들의 갑질이 일상화됐기 때문이다. 사적 감정에 도취돼 일년 넘게 제대로 일도 하지 않는 시의원들 때문에 매월 똑같은 자료를 만들고 시의회의 일정만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것도 상식을 크게 벗어난 상황이다. 민생예산을 모두 멈춰놔 재난도 대비하지 못해 공무원들이 직접 장마철에 나서서 물을 퍼날라야 할 판국에, 공무원들 행감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모습이 기가 차고 우습기까지 하다. 시민을 저버리고 민생을 팽개친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를 할 자격이 있나.

공천권자의 하수인을 자처하며 행동하는 현직 시의원들이 4년동안 받은 세비는 도대체 얼마인가. 지난 1년간 김포시를 마비시키는데 혈안이 된 시의원들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의회 경시하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인 것 말고 그들이 한 일이 있는가. 현직 시의원들이 당과 국회의원에 충성한 것 말고 시민을 위해 무슨 일을 했나. 그리고 지금 받고 있는 세비와 복지혜택만큼 충분히 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

시민은 당원이 아닌 의원을 뽑았고, 이제 시민은 그들에게 그만 내려놓으라고 명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