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안 줬다고 공무원 공개 저격한 시의원, “공무원 좌표찍기 나서도 면죄부?”

- A 김포시의원, 의원요청자료 원하는 만큼 안준다고 공개 비판 - 담당 공무원 이름, 전화번호 공개돼 무차별 전화 받아…공무원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상담 고민 - 위상 세우기 골몰한 시의원, 공무원 인권은 안중에 없어… 지나친 정치 행보에 애먼 공무원 타격

2025-08-07     김포데일리

현직 시의원이 자신의 SNS에 공무원의 담당업무와 이름, 전화번호 등이 담긴 의원요청자료를 공개 노출해 공무원 좌표찍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A 시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이 시에 세부적인 자료를 요청하였으나 비공개로 보냈다면서 자신이 요구한 자료와 담당 공무원의 이름과 행정번호가 담긴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한 글에서 A 의원은 “자료가 참.. 멋지죠? 챗GPT한테 물어봐도 저거보다 낫겠습니다. 자료를 안주는 것은 불통인증이고 아직까지 계획미수립이면 무능인것이지요. 참 부끄럽습니다.

50만 대도시 김포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이 이렇게 자료하나를 못받는다는 것이..”라며 자료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A 의원의 자료 공개 이후 자료에 이름이 게재된 공무원은 숱한 전화를 받았고 괴로움에 힘들어하다 의회사무국과 담당 부서에 요청하여 자신의 이름과 행정전화번호를 가리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무원은 무차별적인 전화를 받고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상담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 공무원은 또 다른 글을 통해 “어제 농업정책과의 자료를 공개한 이후, 다양한 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만 제가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담당부서가 아닌 김포시를 책임지고 있는 자치단체장인 김병수시장님에 대한 질타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이며 또 다른 부서를 공개 저격했다.

이 포스팅에서 A 의원은 “오늘 올리는 자료는 광역소각장입니다. 온갖 소문이 돌기에 확인하고자 세부적인 자료를 요청했는데 저렇게 답변이 왔습니다.

김포시의원으로서 지역구의원으로서 광역소각장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런지요”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공무원 좌표찍기로 소중한 동료를 잃은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의원이 공무원을 공개 저격하고 나선 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행정이 확정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모두 공개할 수 없는 것은 상식이고 자신이 요구한 자료를 주지 않았다고 해서 담당부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건강한 견제라고 볼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이유로 1년간 시정을 멈춰놓은데 앞장선 시의원들 때문에 숱한 행정력 낭비를 불사해야 했다. 시민의 대표라는 이유로 공개적인 폭력에 앞장서도 면죄부를 받는 것이 시의원인가”라고 분노를 표했다.

한 시민은 “시민이 진짜 원하는 것은 김포시가 발전하는 것이지 시의원 권위를 세우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부터 말썽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자중하고 김포시 발전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냐. 남탓은 그만하고 김포시 발전에 도움되는 일에 힘을 합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 시의원은 지난 시정질의를 통해 서울지하철 5호선과 관련, “인천과 먼저 이야기 됐어야 했다”고 주장해 “하다 하다 이젠 인천시의원 노릇을 한다”며 시민들의 눈총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