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벤치마킹 관광성 외유 비난
무늬만 벤치마킹 관광성 외유 비난
  • 권용국
  • 승인 2005.03.10 00:00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의회 의원 7명, 15일부터 7박8일간 뉴질랜드와 호주 해외연수
김포시의회 9명의 의원 가운데 7명이 선진도시 벤치마킹 명분으로 무더기로 해외연수에 나설 계획에 있는 가운데 일정 대부분이 관광으로 짜여져 무늬만 벤치마킹인 관광성 외유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이영우부의장과 신광식의원을 제외한 시의회의장 등 7명의 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 3명, 기자 1명 등 총 12명이 오는 22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2천여만 원을 들여 뉴질랜드와 호주를 방문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이번 의원 해외연수 목적을 선진지방자치 제도 운영기법 도입과 호주 시드니의 경전철 운영실태 및 신도시 개발지 견학을 통한 김포의 친환경적 도시개발 접목 등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수일정을 보면 와이토모 반딧불 석회동굴 견학, 폴리네시안 폴 온천과 파라다이스 벨리, 송어 양식장 방문, 마오리 전통민속공연 관람, 레드우드 산림욕장과 와카레와레와 민속촌, 간헐천 방문, 에덴동산과 하버브리지 등을 들러보는 것으로 첫 방문국 뉴질랜드에서의 2박3일 일정이 모두 관광으로 채워져 있다.

또, 호주에서의 3박4일간의 일정도 시드니 로데스 쇼핑센터와 시드니 수족관, 불루마운틴 국립공원, 본다이비치와 더들이페이지, 동부해안 관광 개발지 견학과 오페라하우스와 허브부릿지 방문 등 유명 관광지를 들러보는 것으로 계획 돼 있다.

이 가운데 공식적 행사는 뉴질랜드에서의 둘째 날 1시간가량의 로토루아 의회 방문뿐이다.

또, 경전철 운영실태 확인은 호주에서의 일정 3일째인 불루마운틴 관광 이후 시드니 경전철 탑승이 고작으로 가고 오고가는 시간은 제외한 5박7일간의 일정이 모두 관광지 방문으로 짜여져 관광성 외유에 가까운 해외연수라는 비난이다.

시의회는 회기 때마다 김동식 시장과 직원들의 해외 선진지 견학에 대해 혈세를 낭비하는 관광성 외유라며 목소리를 높여 왔었다.

주민 정모씨(47.북변동)는 “잘해보겠다고 해외견학에 나간다면 그래도 일정이 연수다워야지, 전부 관광으로 짜여져 있는데 그걸 의원연수라고 하면 누가 믿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회 관계자는 “1년에 한 차례 지방의원은 130만원 한도에서 해외연수에 나갈 수 있도록 돼 있어 회기일정이 없는 바쁘지 않은 시간을 택해 해외 관광자원 개발지와 신도시 개발지 연수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간지 2005-03-14 17:19:49
의원님 공부하러 나가시는데 취재차 동행기자분 없으신지요

사실그대로 취재하여 시민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빙신들 2005-03-10 12:00:37
제대로 하는 것, 하나없이 의원디라고 폼은 다잡고...
뭐했다고 놀러가냐,
재발 정신 좀 차려라 자슥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