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컬럼' 주민합의없는 경전철
'대표컬럼' 주민합의없는 경전철
  • 이선복
  • 승인 2005.04.12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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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경전철 시찰을 위해 경북 경산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시험운행 중인 이 경전철은 고무 타이어를 이용하는 한국 표준화시험선으로 김동식 시장과 시 관계자들도 이 곳을 방문했었다.

시의회는 신도시 축소 이후, 이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경전철 건설 문제가 거론되자 사후관리 등을 들어 반대 입장을 보이며 김시장을 상대로 이를 따져 물었다.

타지도 보지도 못하고 경전철에 대한 부정적 얘기만 듣고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질타에 시의회는 지난해 일본도 다녀왔고 지난달에는 호주 경전철도 탑승하고 돌아 왔다.

신도시가 들어서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버스와 택시 위주의 대중교통을 대체할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이 필요하다는데 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대체교통 수단이 왜? 경전철이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시민을 위해 설명 한번 한 적 없다.

김동식 시장은 시의회와 시민들 사이에서 경전철 회의론이 일자 사무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본 벤치마킹에 나서게 했고 시의회 의원들도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 왔었다.

그러나 시도, 시의회도 경전철을 보는데만 시간과 예산을 소비했을 뿐, 어떻게 운행되거나 운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아무 말이 없다.

올 6, 7월께가 되면 김포시가 의뢰한 경전철 관련 연구용역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그 결과가 어떨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시민들의 우려는 경전철 건설 이후 예상되는 각종 부작용과 시민부담, 계획도시 김포건설에 장애가 되지 않을 까? 하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가 최근 공중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경전철 모노레일 사업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강남구는 하루 유동인구만 3백만에 이른다. 그러나 교각건설에 따른 도시미관 저해와 중앙차로제 등의 교통혼잡 해소대책으로 차량 통행속도가 빨라지면서 이용객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김포시는 구체적 테이터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시민부담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적자는 없다고 한다.

신도시 건설에 따른 신교통수단의 필요는 시민들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지금 김포시에서 추진되고 있는 경전철 건설 사업은 주민합의없이 경전철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시장 의지만 있을 뿐이다.

이를 견제해야 할 시의회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 채 소리만 요란하다.
시의회의 경산 방문이 김포의 미래 신교통수단으로 지목된 경전철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 계기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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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엣 2005-04-12 16:03:29
이명박이 훨 났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