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착수, 인근 지역 땅값 꿈틀
보상착수, 인근 지역 땅값 꿈틀
  • 권용국
  • 승인 2005.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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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과 7월 두달 동안 1조4천억 풀릴 것으로 예상
김포 마송지구를 시작으로 양촌산업단지와 양곡지구의 보상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인근 지역의 땅값이 꿈틀대고 있다.

현재 보상절차가 진행 중인 지역은 마송지구와 양촌산업단지 두 곳.

이 곳의 보상규모는 총 8천340억원으로 여기에 다음달 말 보상절차가 진행 될 양촌지구를 합하면 이들 3개 지역의 총 보상규모는 무려 1조4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등기절차 등을 감안하더라도 늦어도 6월과 7월 두 달 사이 1조원이 넘는 돈이 풀리게 되는 셈이다.

보상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이들 지역 인근 주변 땅값도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통진읍 Y부동산 관계자는 "투기지역으로 묶이면서 땅값이 보합세를 보였지만 보상시기가 점쳐지면서 절대농지를 중심으로 땅값이 오름세로 돌아 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6일 마송지구 보상이 착수되면서 이 지역 인근 지역과 월곶면, 하성면 지역의 땅값이 오르기 시작해 농지(절대농지)의 경우 25~3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장기동 한국부동산 관계자는 “농번기라 매물이 없는 상태인데도 절대농지를 중심으로 매물을 찾는 전화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지금보다도 더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보상금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신도시 축소 발표 이후, 침체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경기가 다시 되살아 날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시의 관계자는 “보상이 이루어지게 되면 부동산 이동에 따라 가장 먼저 부동산 경기가 자연스럽게 되살아나게 된다”며 ”이번 보상이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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