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줄 노세, 못줄 놔~’
‘못줄 노세, 못줄 놔~’
  • 권용국
  • 승인 2005.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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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지두레놀이보존회, 손 모내기 체험행사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던 아이들이 품앗이 전통 모내기 체험에 나섰다.

지난 28일. 통진면 가현4리 두레 논에서 황토색 농군 복장을 한 아이들이 허리를 굽힌 채 모내기에 열심이다.

무릎까지 빠지는 논바닥에서 못줄을 따라 일렬로 늘어선 아이들은 농요장단에 맞춰 어설픈 손놀림이지만 열심히 모를 내며 구슬땀을 닦아 냈다.

이날 모내기는 통진두레놀이보존회가 잊혀져 가는 전통 손 모내기 재현을 위해 지난 5월 초부터 학생과 일반인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돼 통진 중.고등학교 학생 40여명과 학부모, 두레놀이보존회 회원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전통 모내기 재현행사에 참가한 이들 학생들은 점심시간에는 논두렁에 앉아 직접 준비해 온 식사로 밥을 나눠먹으며 품앗이와 두레로 여러 사람이 함께 모내기를 하고 새참을 먹던 사진 속 풍경처럼 자리 잡은 옛날 모내기철의 농촌모습을 상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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