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통한 시민만족도 향상, 정말 그럴까?
혁신통한 시민만족도 향상, 정말 그럴까?
  • 김포데일리
  • 승인 2005.06.28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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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시장은 지난 18일 백범 기념관에서 열린 지방행정혁신 토론회에 참석, 혁신 사례발표를 통해 김포시 행정이 혁신을 통해 업무수행의 효율성이 높아짐은 물론, 행정 서비스에 대한 시민만족도도 상당히 향상됐다고 했다.

어떤 기준과 근거로 이 같이 평가했는지는 알수 없지만, ‘과연, 그럴까?’라는 의문을 남게 한다.

지방행정 혁신 토론회는 행정서비스에 대한 품질강화와 공직사회의 성과 평가시스템 도입을 통한 자치단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돼 노무현 대통령과 행정자치부장관을 비롯한 정부 주요기관장과 전국 각 자치단체장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한다.

혁신은 참여정부들어 시작된 행정개혁운동이다. 청와대에 혁신분권위원회가 설치되면서 혁신은 거스를 수 없는 행정조직의 최대 과제가 됐고 김포시도 지난해 혁신분권담당을 신설, 행정조직 혁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세계혁신박람회에 전시 부스를 마련할 정도로 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행정혁신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김포시는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선도혁신자치단체로 선정되기 위해 혁신과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 전국의 각 행정단위 조직을 놓고 행정혁신추진 상황을 평가한다면 김포시의 행정혁신 과업 성과도는 몇 번째 손가락에 안에 들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 같은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만큼, 과연 공무원이 변하고 있는가?다.

혁신주체인 시청 직원들 사이에선 이 같은 열정적(?) 혁신과업 추진에 대해 정부가 평가를 통해 우수 혁신단체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기 때문이란 얘기를 한다.

수십 년간에 걸쳐 이어져 오는 관행과 수직적 조직관계, 폐쇄적 공직문화는 행정혁신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혁신은 몇몇 일꾼들의 실적위주 포장에 불과할 뿐이다.

공무원의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불어 왔던 공무원과 행정변화 요구를 경험했던 많은 사람들은, 참여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이 진정으로 공무원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사기업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공조직 탄생은 조직과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인적자원의 변화에서 시작될 수밖에 없다.

이 것이 우선되지 않는 혁신은 형식에 치우치는 또 다른 행정관행으로 시간이 흐른 뒤에는 다시 개혁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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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2005-06-29 08:37:29
공뮌의 첫째 개혁이 신문사의 대응태도다
무조건적으로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시각을 바로잡는 것이다

항상 언론의 시각은 공뮌과의 시각차이가 있다
이점에서 부족한부분이나 시정해야할부분은 확실히
인정하고 개선해 나가야 마땅하다

시민이 2중으로 골탕먹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