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중국 하택시 자매결연 체결 보류
김포시, 중국 하택시 자매결연 체결 보류
  • 권용국
  • 승인 2005.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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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국제화추진협의회 심의 등 절차상 문제' 지적

김포시가 중국 산동성 하택시와 추진하려던 자매결연 사업이 절차상의 하자로 시의회에 제동이 걸렸다.

시의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금상)는 지난 15일 정례회에서 김포시가 상정한 '중국 하택시와의 자매결연 체결'에 대한 안건에 대해 절차상 하자를 들어 안건 처리를 보류했다.

시의회는 "외국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할 때에는 의회에 앞서 먼저 ‘김포시국제화추진협의회’를 열어 자매결연 체결의 적정성 등에 대한 심의를 완료하고 의견서를 첨부, 의회에 제출해야 하는데도 선행 절차가 생략 된 채 의회에 먼저 안이 상정됐다"며 보류 이유를 설명했다.

시는 의회 의결을 거친 후, 국제화추진협의회를 개최하겠다며 의회에 체결안 의결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집행기관 설명대로 의회의결 이후, 국제화추진협의회를 개최하더라도 자매결연을 왜 체결했는지, 이득은 무엇인지, 세부계획 등을 먼저 검토하고 타당성이 있으면 의회에 제출해어야 마땅했다"고 덧붙쳤다.

아울러 시의회는 보류 결정에 앞서 "자매결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동안 시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나라와의 자매결연 추진 상황을 좀더 내실 있게 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시에 주문했다.

김포시는 지난달 38일 김포를 방문한 중국 하택시 경제교류단(시장 두창문)과 '우호도시 관
계 설립에 관한 협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하택시의 김포 방문은 지난 4월 경제교류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한 김포방문단의 답방형식으로 이루어졌으며 양시는 자매결연을 통해 경제와 문화, 예술, 체육 등 각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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