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도에 따른 논공행상의 정실인사일뿐이다.'
지난 8일 단행된 김포시청 인사를 두고 시청 안팎에서 쏟아지는 인사 평 중 하나다.
인사는 두말할 나위 없이 인재를 골라 필요한
자리에 등용시켜 행정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있다.
이 때문에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전해주는 의미는 새삼스러울 필요조차 없다.
아마 역대 정권가운데 김영삼 정부만큼, 인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때도 없을 것이다.
이때부터 인사가 만사라는 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김영삼 정부는 인사 때마다 지연. 혈연. 학연에 의한 정실인사로 인해 언론으로부터 '동창회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정실인사의 폐헤는 김영삼 정부를 실패한 정부로 평가받게 한 주요 원인이다. 그 만큼, 인사가 갖는 의미와 가치는 조직에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얘기를 다시 김포시청 인사로 돌려보자.
이번 인사는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로 민선 3기 마무리 인사와 마찬가지다.
인사 폭
역시 민선 3기 이후 최대 규모로 서기관(4급)과 사무관(5급) 승진인사를 포함해 총 17명이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조직개편에 따른 이번 인사를 두고 시는 행정여건과 상황에 맡게 조직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 행정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인사는 시의 이 같은 평가에도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확실한 친정체제 구축이라는 의미 그 이상도 없다.
그럴싸하게 행정능률이라는 이름으로만 포장만 됐지 내용은 내년 선거에 올인하기 위한 시장 개인을 위한 인사에 불과할 뿐이다.
또, 이번 인사는 그 동안 인사 때마다 지적됐던 김동식 시장의 ‘나 홀로 인사’가 절정에 달한 그 자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서기관과
사무관 5자리 승진인사에서 기술직 1자리를 제외한 승진인사 모두 김동식 시장 취임이후 그림자처럼 김시장을 따라 다녔던 인사들로 채워졌다.
뿐만 인가? 대외 홍보창구역할을 담당하는 공보부서와 공직내부총괄업무, 통신 업무를 담당하는 자리 모두 김시장 최측근 인사들이 대거 입성한 것만 봐도 능력위주의 발탁인사라기보다는 내년도 지방선거 체제구축을 위한
정실인사 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것이다..
공직자들은 이번 인사를 객관성과 공정성, 투명성이 결여돼 일부공직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아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인사였다고 평가하고있다.
아무리 개혁이라는 정당성을 불어 넣어 정당화하려해도 이번 인사에 대해 누가 과연 그렇게 평가할 것인가가
의문이다.
뭔지는 모르것지만..
기사보기 싫음 님께서 기자하면 되겄넹...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