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난개발 방지, 산업단지조성책 실효성 의문
공장난개발 방지, 산업단지조성책 실효성 의문
  • 권용국
  • 승인 2005.09.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별공장입지 억제 불구, 개별공장총량 수요증가

김포지역의 개별공장 수요가 산업단지 조성에도 불구,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장난개발 방지를 위한 산업단지조성 정책이 겉도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포시는 올해 초 경기도로부터 배정받은 8만8천㎡의 공장총량 가운데 7월말 기준으로 전체 배정물량 86%에 해당하는 7만6천여㎡를 집행, 개별공장총량 수급안정을 위해 최근 경기도로부터 4만2천여㎡를 추가로 배정받았다.
벤처기업을 등을 중심으로 신규 공장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앞서 신도시 건설과 도시재정비에 맞춰 공장 난개발 방지를 위해 지난해부터 개별공장 입지억제와 함께 양촌면 구래리 일대 50여만평에 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통해 개별공장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실제 지난해 시에 배정된 개별공장총량은 8만1천370여㎡로 23만2천1백㎡가 배정된 2003년 전체 배정물량의 35% 정도 밖에 공장물량을 배정받지 못했다.

여기에다 물량 또한 기존공장 증측과 창업 벤처기업 배정으로 제한해 개별공장 입지를 최대한 억제토록 했다.

하지만 산업단지의 입주시기가 빨라도 2년 뒤에야 가능한데다 지가상승에 따른 단지조성 원가가 당초 계획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면서 중소업체 대부분이 산업단지 입주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개별공장 흡수를 목적으로 한 산업단지조성책이 겉돈다는 지적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아무리 땅값이 오른다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산업단지 입주보다는 개별공장 입지가 오히려 당장 생산체제에 들어가야 하는 기업들로서는 부담이 없는 편"이라며 "단지조성이 앞당겨 진다해도 분양가 때문에 쉽게 산업단지 입지를 선택할 기업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지역의 개별공장수는 도시재정비 등의 개별공장입지 억제에도 불구, 지난해보다 10%가량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