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아니라, 가짜였어?'
'진짜가 아니라, 가짜였어?'
  • 권용국
  • 승인 2005.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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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과속차량 단속 카메라 철거 완료

김포시와 경찰이 과속차량 단속을 위해 국도 등에 설치된 모형 과속단속 카메라를 모두 철거했다.

모형 과속단속 카메라 철거는 모형 카메라를 이용한 과속차량 단속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여론을 경찰이 반영한 것으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국도 48호선 장기사거리 등 4곳에 설치 된 모형 단속 카메라가 철거됐다.

모형 과속단속 카메라 철거 이후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주민 정모씨(48)는 "김포에 사는 주민들은 어느 카메라가 가짜인지 다 알아 김포지역 주민들에게는 효과가 없었지만 지리를 잘 모르는 외지인들의 경우에는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모형 카메라가 사라지면서 과속차량이 많은 국도에서의 사고가 느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모씨(40)는 "단속효과도 없는 가짜 카메라로 도로의 교통 흐름이 지체됐었다"며 "철거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이들 모형 카메라가 철거된 곳에 기존 철주 등을 이용, 교통안전표지판과 속도표지판을 부착할 계획이며 경찰은 예산이 반영되는 데로 이동 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모형 과속카메라가 철거된 곳은 장기사거리와 마송 현대 APT 앞, 풍무동 현대 주유소, 양곡 요양원 앞 등 4곳으로 김포지역에 설치된 진짜 과속차량단속 카메라는 모두 1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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