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연, 7번째 강제철거 항의시위
전철연, 7번째 강제철거 항의시위
  • 권용국
  • 승인 2006.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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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방어선 뚫고 김포시청 진입, 경찰과 대치

김포시청이 18일 신곡리철거민연합회 노상숙소 강제철거를 규탄하기 위해 모인 전국철거민엽합회 회원들에게 뚫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날 시위에 대비 경찰병력 2개 중대를 동원, 김포시청 정문에 방어선을 설치했다. 전국철거민연합회회원 1백여명은 이날 오후 3시 공설운동장에 집결, 사우동 원마트 앞 사거리와 김포시청까지 가두시위를 벌린 뒤 오후 5시 40분께 김포시청 앞으로 이동했다. 주거권 보장 등의 구호를 적은 깃발 등을 앞세운 이들 회원들은 시청 앞에 이르러 김포시의 대책 없는 세입자 강제철거에 항의하는 규탄집회를 연 뒤, 20여분 만에 정문 바리케이드와 경찰 저지선을 뚫고 시청 본관 앞 30m 앞까지 진입,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과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이들은 시청 정문과 주차관제탑 등의 시설물에 락카로 주거권 쟁취와 김동식 시장을 비난하는 낙서를 한 뒤 오후 7시께 자진해산했다. 이에 앞서 김포시청은 지난 17일 직원 50여명을 동원, 7번째로 정문 앞에 설치한 신곡리철거민연합회의 노상숙소를 강제철거하고 이 곳에 건설 장비를 갖다 뒀다. 노상숙소 설치 자리를 빼앗긴 이들은 이날 시위를 마친 뒤 시청에서 장릉산 방향 인도에 또 다시 노상숙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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