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육지원청 운양고등학교(교장 박기일) 운빛누리 도서관은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독서하고 토론과 글쓰기로 소통하는 학생 동아리 ‘아크로폴리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크로폴리스’는 2021년부터 운영해온 운양고만의 특화된 독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매월 한 권의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할 논제를 추출하여 자기 생각을 글로 정리한 후 토론하며 다양한 의견을 공유한다.
총 4주에 걸쳐 Reading(선정 도서 독서) - Killer Question(책 내용 토대로 논제 찾기) – Writing(논제 바탕으로 글쓰기) - Speech(토론 주제 선정하여 토론 진행)의 단계로 진행하며, 글을 읽고 쓰는 리터러시 능력과 논리적 표현 능력 신장을 위한 토론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 3월, 1~2학년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하여 구성된 12명의 학생은 매일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11월 현재까지 총 7권의 도서를 함께 읽고 독서 나눔과 토론을 진행했다. 4월 뇌과학 관련 도서를 읽고 실시한 이야기식 토론을 시작으로 5월과 6월에는‘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저)’과‘양심고백(김동식 저)’을 읽고 선정한 논제로 열띤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10월에는 우화집‘지금은 없는 이야기(최규석 저)’와‘일 퍼센트(김태호 저)’를 읽고 만든 질문을 바탕으로 교내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독서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동아리 활동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자칫 무의미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점심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좋은 기회”라고 전하며,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 질문을 만들고,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라고 활동 소감을 전했다. 1학년 학생은 아크로폴리스 활동을 통해 “토의 ․ 토론의 절차와 방법을 익히고 내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비슷한 진로와 관심 분야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다음 활동이 벌써 기대된다”라고 남은 활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운양고등학교 박기일 교장은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창의 융합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독서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라며, “독서 토론은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의 마음과 생각에 공감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배움이므로 앞으로도 교내 독서 모임과 토론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운양고등학교는 아크로폴리스 외에도 학생 진로 독서 프로그램인 독서지원단과 자율 교직원 독서동아리를 다수 운영 중이며 2023학년도에는 독서를 기반으로 더욱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