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난 13일 황사농도 최고 기록
김포,지난 13일 황사농도 최고 기록
  • 권용국
  • 승인 2006.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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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두번째 황사주의보 발효...노약자 및 어린이 외출 자제

황사가 예년보다 열흘 이상 빨리 김포를 찾아왔다.

3월 꽃샘추위가 시작된 지난 13일 중국서 날아온 모래먼지가 거리를 온통 희뿌옇게 만들었다.

   
▲ 좌로부터 통진,고촌,사우

지난 11일에 이어 경기지역 일원에 올 들어 두 번째 황사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7시까지의 김포지역의 황사 농도는 430㎍/㎥(마이크로미터)로 처음보다 농도가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날 황사는 밤늦은 시간인 오후 10시를 넘어 진정기미를 보였다.

측정소별로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고촌지역의 평균 시간당 농도가 572㎍/㎥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통진과 사우, 고촌 등 김포지역 3곳에 설치한 대기환경오염측정소 설치 지역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후 7시에는 무려 688㎍/㎥까지 상승했다.

또, 통진의 경우도 평균 544㎍/㎥를 기록했고 오후 7시에는 712㎍/㎥까지 오르는 등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500㎍/㎥의 농도를 유지했다.

사우 측정소는 이들 지역보다 두 배 이상 낮은 평균 175㎍/㎥가 관측됐지만 이 역시 환경기준치(150㎍)를 초과한 수치다.<표>
 
올 들어 처음 황사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1일 김포지역 평균 황사 농도는 257㎍/㎥(오전 10~오후 5시)로 이날 김포지역을 급습한 황사는 이날보다 배 이상 농도가 짙었다.

황사주의보는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5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펴낸 '2004년 경기도 대기오염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김포지역은 지난 2002년 91㎍, 2003년 81㎍, 2004년 80㎍로 대기오염측정소가 설치된 22개 지자체 가운데 3년 연속 환경 기준치를 넘어 경기도내에서 가장 먼지가 많은 곳으로 조사된 바 있다.

월별(2004년 기준)로는 3월이 110㎍로 가장 높았고 5월 96㎍, 6월 94㎍, 11월 92㎍ 등으로 7~9월 우기철을 제외한 모든 달에서 환경 기준치를 초과하는 미세먼지가 측정됐다.

황사의 계절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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