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성토 증가, 인근 농경지 피해
농지성토 증가, 인근 농경지 피해
  • 권용국
  • 승인 2006.03.2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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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토지주 토론회 열어..., 피해예방 및 공한지 활용안 안내

김포시 사우동에서 장기동을 잇는 국도 48호선.  나진검문소를 지나자마자 국도를 따라 펼쳐진 김포평야 곳곳에 농지매립이 한창이다.

이미 매립된 농지는 듬성듬성 유실수가 심어져 있고 고추를 심었던 흔적도 있다.
어떤 곳은 아예 성토만 된 채 공한지로 방치된 곳도 있다.

농지매립은 국도뿐만 아니라 한강 제방도로와 신도시 등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 인근 경계지역 농지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흔한 일이다.

김포시가 지난 2월 각 동.면을 통해 조사한 농지성토 면적은 533필지 1,251,536㎡에 이른다.

전년에 비해 40% 이상 농지매립이 늘었다.

지역별로도 김포1,2동과 사우동, 풍무동 지역이 621,153㎡(258필지)로 가장 많아 시 가지 국도를 중심으로 농지성토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지매립의 증가는 신도시건설과 중남부권도시관리계획 승인, 수입농산물 시장 개방에 따른 쌀값 하락 때문이다.

농지법상 매립과 성토는 농사관련 이용의 경우 제한 없이 없다.

하지만 폐기물 등이 섞긴 부적합한 토지반입으로 인한 농경지 오염과 토사유출로 인해 배수로가 막히는 등의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하면서 또 다른 문제를 불러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1일 우량농지의 성토와 관련, 농지 피해예방과 성토농지의 휴경 방지를 위해 농지성토 토지주와 토론회를 열었다.<사진>

농지매립에 따른 피해방지를 위한 토지주 대상 토론회는 이례적인 일이다.

시는 이날 토지주들에게 농지피해 방지 대책 외에 대체농작물 소개 등 공한지 활용방안과 휴경농지와 불법농지 전용에 대한 행정사항 등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김준태 농정과장은 "농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성토로 인한 인근 농지 피해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인삼조합 등을 통해 공한지에 인삼을 재배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농가 소득보존 대책도 마련해 나가 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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