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용역 중단, 보도 파문
경전철 용역 중단, 보도 파문
  • 권용국
  • 승인 2006.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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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역 한 지방일간지가 23일 조간신문을 통해 토지공사가 김포신도시 건설에 따라 한국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한 경전철 기본구상 용역이 사업성 문제로 중단됐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신문은 한국토지공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해 3월 한국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한 김포신도시 건설에 따른 경전철기본구상용역이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용역을 중단하고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어 연구에 참여했던 한국교통개발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신문은 "연구용역 결과 김포신도시가 조성 되도 하루 경전철 이용객이 10만이 안 돼 수익이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 토지공사 지시로 지난 2월 용역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를 기사화한 기자와 인터뷰에 응했던 토지공사 이창하 과장은 "용역이 중단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업성 문제로 용역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 개발면적이 확대되면서 확대지역에 대한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용역이 중단된 것으로 취재과정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보도한 기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2월 완료예정인 용역결과부터 말하면 분명, 사업성 결여로 나왔다"며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원의 실명을 들어 기사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도시 확대로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용역을 중단시켰다면 용역이 다 끝나가는 시점이 아닌 신도시가 확대된 지난해 8월 늦어도 9월에는 용역이 중단됐어야 했고 이때에 늘어난 면적에 맞춰 용역이 이루어져야 했다"고 말했다.
 
김포 경전철기본구상용역은 지난해 3월 토공이 한국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 지난 2월 완료될 계획이었다.

결국, 이번 용역 중단보도 파문은 신도시가 확대된 이후 7개월여 만에 그 것도 129만평 규모에 맞춰 의뢰한 용역결과가 완료된 시점에서 뒤늦게 토공이 토지이용계획 미확정으로 용역을 중단시키면서 비롯된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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