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공동주택 기준시가 실거래가 60% 수준
市, 공동주택 기준시가 실거래가 60% 수준
  • 권용국
  • 승인 2006.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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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청송마을 8.4% 인상, 풍무동 오히려 0.1% 하락

 김포지역의 아파트 공시가격이 신도시 건설 등의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거래기격에는 크게 미치지 못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포시와 건설교통부가 지난 17일부터 공람에 들어간 올해 김포지역의 아파트 공시지가는 신도시 편입지역인 청송마을이 평균 8.4%가 인상되는 등 9개 지역 아파트 단지별로 지난해보다 4.5%가 올랐다.

단지별로는 장기동 청송마을이 시 평균 인상률에 2배에 달해 가장 많이 인상됐고 다음이 통진읍 7.1%, 북변동 6.1%, 고촌 5.7%, 감정동 5.3%, 사우동 5.2%, 양촌 3.5%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풍무동의 경우 오히려 0.1%가 하락했다.

아파트 단지 가운데 최고 인상률을 보인 곳은 청송마을 3단지 58평형으로 지난해 국세청 기준시가 2억6천만원에서 올해 건교부 공시지가는 3억1천2백만원으로 20%가 올랐다.

반면 감정동 푸른마을 33평형은 1억1천2백만원에서 9천2백만원으로 18.2%가 하락해 최고 인하율을 보였다.

지난해 3억6천만원으로 고시됐던 장기동 청송마을 77평형은 올해 3억7천6백만원으로 4.4%가 인상, 관내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5억~6억원에 형성된 현 시세에는 크게 못미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 부동산 최남선 대표는 "이번에 고시된 가격은 실 거래가격의 60% 수준으로 신도시 개발 호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은 공시가격 조사가 지난해 하반기에 이뤄져 올 들어 상승한 가격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신도시 개발이라는 호재에도 불구, 이번 인상 폭은 수도권 다른 지역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 지역 가운데 올해 공시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아파트는 용인 수지 현대 33평형과 LG빌리지 63평형으로 지난해 1억9천3백만원과 3억5천8백만원에서 3억3천4백만원과 5억9천2백만원으로 각각 72.9%와 65.4%가 인상됐다.

또, 성남 분당 파크뷰 54평형은 10억원으로 40%가 인상됐고 고양 일산 대화마을 한라 35평형이 2억5천만원으로 25.8%가, 인천 부평 삼산지구 주공그린빌리지 7차 32평형이 1억8천6백만원으로 7.1%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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