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후보군, 이해득실 계산 분주
시장 후보군, 이해득실 계산 분주
  • 권용국
  • 승인 2006.05.03 00:00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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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집 후보 민주당 입당, 이번 선거판세 영향 주목

김창집 후보의 민주당 입당을 계기로 시장 후보들 간의 이해득실 계산이 분주하다.

김 후보가 입당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것처럼, 김포지역 민주당은 박종우 전 국회의원의 정계은퇴와 열린 우리당 창당, 17대 총선에서의 참패를 겪으면서 사실상 와해상태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김 후보가 고숙(姑叔)인 박종우 전 의원의 뒤를 이어 민주당에 입당하고 인물란에 고심하던 민주당이 시장 후보를 내게 되면서 전통 야당인 민주당의 잠재 조직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아져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김 후보의 입당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이기창 민주당김포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말 데로 김 후보의 입당을 계기로 시 전체 인구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민주당 지지층인 호남인들이 뭉칠 경우, 김 후보의 인지도를 더해 김포 민주당 부활이 꿈만은 아니다라는 얘기는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또, 민주당 재건의지를 밝힌 김 후보 당사자로써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대비한 발판을 만들었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문제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2년 가까이 방치된 조직을 어떤 식으로 빠르게 가동하는가가 민주당 부활의 관건이다.

어째든 이 같은 분석으로 볼 때 김 후보의 민주당 입당을 가장 껄끄럽게 받아들이는 쪽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탈당, 열린 우리당 창당에 참여한 유영록 후보 측이다.

이 같은 사실을 반증하듯, 우리당 측은 김 후보의 입당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진위여부를 확인하는가하면 김 후보의 민주당 입당이 몰고 올 파장을 분석하며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김 후보의 입당 얘기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지역정가에서는 김동식 시장의 한나라당 탈당으로 한나라당 표가 분산되면서 어부지리로 선거에서 승리할 공산이 크다는 여론이 우세했었다.

반면 한나라당 측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어차피 민주당 성향의 지지세력이 한나라당 측에 흡수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바탕이 같은 민주당이 선거에 참여하게 되면서 일정 정도 우리당 표를 분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 시장 측에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어차피 두 명의 무소속 후보보다는 혼자가 났다는 생각에서다.

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한 김창집 후보의 행보가 선거판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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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하는말 2006-05-06 04:38:49
촌에서 살며 지방선거 10여년 격다보니 이런생각이드네요
2년에한번씩 매일 나오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여
옆에서 누가 말리지도 안는건지 말려도 듣질안는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너무 심한것 같아서요
다행이 이젠 주민소환제인지 그런게 있어서 못하면 끌어 내릴수도
있다던데 뽑아놓고 집이 보내면 사람아주 못쓰게 만드는거죠
그러니 유럽나라들의 축구 리그처럼 성적나쁘면 2부 강등되듯
한두번 낙선하면 정치강등으로 동네 리장 반장선거에 출마로 제안하면.
요즘 코미디를 인용하면 "야 니들(함량미달들) 형(유권자)이 하는말
오해 말고들어 다음엔 리장선거에나 나오면 안되겠니?"

또 그래봐야 2006-05-05 18:10:59
4등이 아닐까

할일이 그렇게 없는지 2006-05-05 18:09:03
공천 왕창 헌금당인 민주당 또는 특정 후보를 키워보겠다고
다른 어느 캠프도 신경을 안쓰는 후보를 치켜세우는 이런 기사는
참담합니다

너무 티납니다

좀 작작좀 합시다

그리고 시장님 보구 뭐라하지 마소

한나라당 2006-05-05 17:46:00
김동식시장의 한나라당 지지를 막는다면 무조건 승리요.한나라당의 구당파와 이명박시장지지파의 김시장지지가 만만치않는 것같소. 잘 막으시오.이변이 일어날수도 있소.

고촌인 2006-05-05 17:40:09
호남은 열우당(전북과 전주)과 민주당( 전남,광주)으로 나뉘지만
영남은 김동식(이명박지지표)과 강경구(박근혜지지파)로 나뉠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결국 김포토박이와 충청도만 출신의 성향에 달려있는 것 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