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막판, 고개드는 네거티브 선거전략
선거막판, 고개드는 네거티브 선거전략
  • 권용국
  • 승인 2006.05.27 00:00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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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김포지역 지방선거가 공작, 비방, 폭로 등의 ‘포퓰리즘’ 선거로 치달을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26일 한 지역방송이 주최한 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열린 우리당 유영록 후보는 토론회 말미에 강경구 한나라당 시장 후보의 공직시절 징계건을 꺼내 들고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후보는 안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정책토론 자리에서 개인신상에 대한 발언이 이어졌는데도 주최 측은 이를 제지하지 않았고 이에 대한 강 후보의 해명과 반박의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본보를 비롯해 김포지역 일부 지역신문 인터넷 게시판에는 공교롭게도 유 후보가 이날 언급했던 내용과 유사한 강경구 후보를 비방하는 글이 동시에 게제돼 경찰과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 게시자는 오전 6시께 광명의 한 pc방에서 주민등록이 말소된 사람의 이름을 사용, 인터넷에 접속해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수사를 피하기 위해 다분히 의도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PC방 이용객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비방글이 인터넷에 올라 온 직후, 대곶면과 통진 마송지역 일부에 이 글의 내용을 복사한 유인물이 나도는 것을 부정선거감시단이 적발, 경찰에 이 유인물과 사진을 넘기기도 했다.

선관위 요청에 따른 게시물 삭제와 비방글에 대한 경찰고발 관련, 인터넷 판 기사에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는 식'으로 의혹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에 앞서 지역정가에서는 선거전이 본격화될 경우 34년간의 공직생활로 다른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노출이 많은 강 후보에 대한 집중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돌기도 했다.  우려가 사실로 들어난 셈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 이후 한나라당과 강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하면서 강 후보에 대한 비방과 흠집 내기 수의는 선거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더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정치꾼이 아닌 진정한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로 상대 후보들과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선거를 김포시민의 축제 분위기 속에서 치루겠다고 말해 왔었다.

이 같은 강 후보의 바램은 적지 않은 공직생활기간 동안 빚어졌던 여러 일들이 왜곡되고 부풀려져 쟁점화 될 경우 이번 선거가 정책선거가 아닌 후보간 이전투구식 선거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다.
시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모두 시민 앞에 공명선거와 정책선거를 다짐하며 미래 청사진을 놓고 겨루는 포지티브 원칙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와 원칙, 스스로의 약속까지 깨가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네거티브 선거 전략은 민주주의의 기틀을 흔들리게 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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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2006-05-29 01:58:25
신문이고 사명감 있으신 분이면
사실의 저변을 취재해서 독자에게 자세히 전달하시는게
기자를 업으로하시는 분의 도리가 아닐까요
왜 다들 쉬쉬하기만 하는 거져
미래신문 기사는 내용이 영 이상하게 변해 버렸고
왜 바뀌었는지 설명도 없구
김포가 이정도 밖에는 아닌가여
국회의원배출한 당이고 당바람 이면 다 해결되는 당이면 다입니까

한나라인 2006-05-28 23:54:25
권용국 기자님!
독자들이 알아야할 사항은 빠짐없이 보도하는 것이 언론이 해야할 사명인데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네거티브 선거전략이라고 밀어붙이는 것은 올바른 언론의 자세가 아닌것 같네요. 또한 강 후보님도 실망감을 더해주고 있네요. 그런 일이 있었으면 사실대로 해명하고 잘못된 일이 있으면 정중히 사과하면 될 일을 그렇지 않다고 자꾸 부인하면 일만 커지고 시끄러워지지 않습니까?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런일이 있었다는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처해 나가는지에 대한 강 후보님의 자세라는 의견이 많습니다.태평양 같이 넓은 마음으로 모든사람들을 포용할 수 있는 자세를 보여야 시민들로 부터 박수와 찬사를 받을것을, 고발하고 받아치고 하는 자세는 지지하는 시민들과 당원들의 마음만 아프게 합니다.얼마남지 않은 기간이라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의연한 자세로 그리고 정정 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러한 성숙한 한나라당 후보의 자세를 볼때 당원으로의 자부심을 느낄것 같기에 지면을 빌어 한 말씀드립니다.

입큰시민 2006-05-28 16:13:36
아래 과객님 굉장히 특이하고 독특한 사고체계를 가지셨네요.
선거운동기간을 통해 유권자들은 뭘해야하는데요?
후보들이 홍보하는 공약이나 정책도 비교해보고, 도덕성도 비교해 보고,
과거에 어떤길을 걸어왔는가등등 이런걸 통해서 내가 뽑을 사람을 결정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지금얘기를 하냐구요?
당연히 이전에 몰랐으면 지금이라도 알아야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올바르게
사용할거 아니요?
시청에서 공무원이 부정한 돈을 받고 정보를 내줬는데,
그건 시민이 몰라도 된다는 말씀이신지, 아니면 선거 끝나고 알아도 된다는
말씀이신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공무원은 시에 살고있는 시민의 세금으로 녹을 받는 시민의 공복입니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공무원생활 30여년에 그정도쯤은 별거 아니라는
뻔뻔하고 오만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을 시장으로 뽑아서, 앞으로도 별거아닌돈
서로서로 주고받는 훌륭한 시청공무원 문화를 만들어 보시렵니까?

말이 되는 말씀을 좀 하시죠!

과객 2006-05-28 12:25:18
문제는 선거를 앞두고 왜 상대 후보가 이 문제를 거론 하냐는 거죠.

그리고 조금 반향이 있다 보니까, 누리꾼을 동원해 집중적으로 이 부분을 공략하는 것 같은데, 이게 네거티브 아닌가요.

많이 배우고 똑똑하고 힘 있는 여당 후보라면 정정당당한 신사정치를 펼쳐야죠.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의 도덕성을 있는데도 긁어내려 흠집을 내고 그 반사이익을 챙기겠다는 아주 치사하고 얄팍한 전형적인 (?)어디 선거전략 아닌가요.

그리고 이번에 또 떨어지면 다음에 국회의원 선거에 나올 때 또 뭐라고 이유를 대야할지 난감함 때문에 기필코, 당선 돼야 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건 아닌지…….

그렇게 정치해서 뭘, 어떻게 하시려는 지. 그리고 2년 후엔 또 어떤 이유를 들이대고 총선에 나올런지.

앞이 훤히 보입니다. 자중하십시요. 진정 존경받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면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을 보니까, 이미 감사원이 그 부분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고 돼 있는데…….

지금 이 문제를 걸고 넘어가는 것은 누가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 다시 책임을 물어야 하단 것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입큰시민 2006-05-28 09:14:47
놀랍습니다. 선거막판 고개드는 네거티브 선거전략이라니...
본 사건은 김포시장후보로 출마한 한나라당 후보가 과거 시청 공무원시절 저지른
뇌물비리 사건으로, 이를 홍보하는것은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는 선관위의 유권 해석이 내려진걸로 알고있습니다.
기자께서는 애프터 싸비쓰 차원에서 해당 선관위에 확인해 주시는 쎈쓰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퀴즈하나 풀어봅시다.

시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시청공무원이 부정한 돈을 받고 내부적으로 처벌을 받았다면, 우리 시의 공복인 시청 공무원이 아래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으니시민들께서는 일제히 해당 공무원에게 아낌없는 돌팔매질을 바랍니다! 하고 알려야할 사람은 누구일까요?

정답 : 당신같은 지역지 기자

인정합니까?
네거티브 선거전략이라니요.
네거티브라는 말을 인정 할 수도 없지만 백번 양보해 네거티브 선거라 한다고 해도,
사건이 벌어졌을 당시에 당신같은 기자들이 지면을 통해서 사건을 시민들께 알리고 질타했다면 지금과 같은 네거티브한 상황이 벌어졌겠습니까?

본 사건은 당신같은 기자의 직무유기로 부터 시작됐음을 인정하고, 나중에라도 정확하고도 치밀한 보도를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꼭 비리후보 선거캠프에서 작성한듯한, 무슨 점포정리 폭탄세일처럼 저렴하고 저열한 이 기사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합니까?

기사 내리시고 다시취재 해서 올리세요.

아참 한가지 더....

혹시 포퓰리즘이라는 단어의 뜻을 잘못알고 계신거 아니요?
기사 도입부에 보니 " 공작, 비방, 폭로 등의 ‘포퓰리즘’ 선거" 라도 하셨던데..
내가 알고있는 포퓰리즘의 뜻과 당신이 알고있는 포퓰리즘이 뜻이 다른가 봅니다.
포퓰리즘이란, 대중주의 또는 인기영합주의 정도로 해석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공작, 비방, 폭로 등의 포퓰리즘 선거?
헐~
공작, 비방, 폭로가 대중으로부터 인기를 얻기위함이니 이것도 넓은 의미에서 포퓰리즘아니냐라고 또한번의 뻔뻔함을 보이신다면 할말없소만...

어쨌든 기자를 상대로 이런 잘난척 할 기회를 줘서 고마운 마음도 조금은 듭니다 그려... 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