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철통 방역으로 고병원성 AI 제로 달성
김포시, 철통 방역으로 고병원성 AI 제로 달성
  • 김포데일리
  • 승인 2024.03.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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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병원성 AI 발생 급감 추세 끝에 마침내 ‘발생 제로’ 달성
- 동절기 5개월간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 24시간 신고 접수 체계 유지
- 김포시 “3월 말까지 주요 방역조치에 박차를 가해 유종의 미 거둘 것”

이번 겨울, 전국에서 총 31건 발생하며 맹위를 떨쳤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2023~2024년 전국 5개 시도 13개 시군 31건 발생 중 김포시 발생 건수는 0건이다.

지난 2020~2022년 동절기의 경우 고병원성 AI 피해규모가 58농가 167만수에 달해 축산농가와 지역사회 손실이 매우 컸던 데 반해 크게 달라진 성과다. 민선8기 들어선 2022~2023년부터 2농가 8만수 피해로 크게 줄여오다 2023~2024년 동절기에 마침내 피해 발생 0건을 이뤄낸 것이다.

현재 고병원성 AI는 특별 방역기간 종료 후 경기도 일부 방역대마저 해제돼 위기 경보 단계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 조정된 상태이며, 3월 말에는 일상 방역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시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3월 말까지 유지되는 주요 방역조치에 마지막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5개월간 방역대책본부를 꾸리고 축산과 직원들이 24시간 상황체계를 유지하는 등 강도 높게 쉼없는 방역 활동을 펼쳐왔다.

김포시가 전국적인 고병원성 AI 발생 중에 어떻게 축산농가들을 지켜낼 수 있었는지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 살펴봤다.

고병원성 AI 발생 제로에 이르기까지

접경지면서 한강을 끼고 있는 김포시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18개 산란계 특별관리지역에 속하는 AI 발생 고위험 지역이다.

김포시는 우선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지난해 10월부터 2월까지 5개월 동안 가동했다. 축산과 전 직원 동원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주말은 물론 설 명절에도 예외 없이 24시간 근무 체계로 철통 같은 방역에 임했다. 만일의 재난성 가축전염병 발생에 긴급 대처토록 신고 접수 상황 체계를 유지한 것이다.

거점세척소독시설 가동과 선제적 농장초소 설치로 철두철미 예방

김포시는 가축전염병 유입을 원천 차단하고자 거점세척소독시설을 24시간 가동하고 선제적으로 다양한 방역조치를 펼쳤다.

동절기 거점세척소독시설 2개소를 가동하는 가운데, 1개소는 24시간 주말 없이 운영해 새벽 시간대에 농장으로 향하는 사료반입 차량이나 분뇨반출 차량들이 빠짐없이 거점세척소독시설에 들러 소독하도록 했다. 소독 후에는 소독 필증을 발급, 휴대토록 의무화해 어느 농장도 소독필증 없이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했다. 5만수 이상 발생 이력 고위험 가금농가 6개소에는 발생 전 선제적으로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축산차량 GPS 추적관리 및 드론 활용 등 첨단기술 방역 활용

시는 모든 축산관련 차량들을 누수 없이 관리하기 위해 차량 GPS를 설치 지원하고 축산 차량의 축산시설 출입을 모니터링했다.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 발동시 이를 위반하여 이동하는 차량이 있는지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해당 정보를 적극 활용하여 확인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도록 했다

또한 축산과 직원이 직접 드론 운행 자격증을 취득, 순회차량이 소독하기 어려운 산간 지역이나 축사 지붕 등에 소독약제를 공중 살포하는 등 빈틈 없이 철두철미한 방역을 펼쳤다.

1농가 1전담관제 및 해외여행시 신고소독 등 축산농가 밀착 관리

관내 가금 전업농가 57호를 대상으로 축산과 전직원을 ‘1 농가 1 전담관을 지정해 전화 문답 예찰을 시행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 없이 신고토록 주기적으로 안내했다. 또한 축산농가와 관계자들이 해외여행시 신고토록 하고 검역본부 및 출입국관리소와의 긴밀한 협조하에 출입국 관리 및 소독 조치를 실시하여 국내로 가축전염병이 유입되는 경로를 원천 차단했다.

예방접종 및 시설 지원하는 한편 농가 점검 지도로 실질적 변화 이끌어 내

김포시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등 전염병 예방백신 2,000병을 조달, 공급함으로써 닭 194만수에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농가 지원과 병행해 일제점검 및 지도를 통하여 방역 미흡사항이 있을 경우 1차 보완토록 하고 이후 위반에 대하여는 행정처분하는 지속적 노력 끝에 점차 발생율을 낮춰가는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에 축종별 단체에서는 회원 단톡방을 열어 실시간 방역상황을 즉각 공유전파하고 농가들은 이동중지 명령에 따르는 등 적극 부응하는 노력을 더해주었다.

한편 방역 유관기관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 주기적 농장 예찰로, 관할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신속한 AI 검사실시로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한 점 또한 발생 제로에 큰 뒷받침이 되었다.

3월 말까지 주요 방역조치에 박차를 가해 유종의 미 거둘 것

김포시는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로 하향한 후에도 3월 말까지는 철새 북상 등으로 추가 발생 위험이 잔존하고 있어 주요 방역조치를 계속 추진한다.

거점소독시설 2개소를 새벽 4시부터 20시까지 계속 유지하여 축산차량 소독에 철저를 기하고 있으며, 현재 시행중인 행정명령 11, 공고 8종을 3.31일까지 연장하고 축산농가들로 하여금 혼돈이 없도록 반복 안내하고 있다.

이진관 소장은 이번에 고병원성 AI ‘발생 제로달성 성과는 김포시 공무원들의 헌신과 축산농가 및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다. 드물지만 과거 3월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남은 기간 축산농가들은 방심하지 말고 농장 출입차량 등 철저한 소독으로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김포시를 만들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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