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간 남몰래 이어져온 결식아동 돕기
“우리의 조그만 정성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이어갈 힘이 되길 바랍니다”
해병 청룡부대 간부들이 지난 4년간 작전지역 결식아동들에 대해 급식을 지원해 온 것으로 밝혀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룡부대 예하 2916부대 홍원기 원사를 비롯한 준사관 간부들.
이들은 경제침체로 인한 가정해체로 제때 먹어야 할 아이들이 급식비를 내지 못해 점심을 거른다는 얘기를 듣고 지난 2002년부터 김포시 한 초등학교에 결식아동 급식지원을 위해 매달 10~ 20만원의 성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이들이 지급한 성금은 별도의 전달식 없이 바로 학교에 전달, 매달 4~5명의 결식아동이 혜택을 보고 있다.
홍원기 원사는 “한참 먹어야 할 나이의 아이들이 경제적 사정으로 밥을 굶는다는 얘기를 듣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한 사람으로 작은 도움이라도 줘야겠다는 생각에 뜻이 맞는 동료들이 하나 둘씩 참여하고 있다”며 “부디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대는 결식아동 지원외에 지난 10년전부터 이 학교와 관계를 맺고 각종 지원에 나서는 한편 어린이 보호센터를 찾아 주변의 어려운
어린이에 대한 봉사활동 등을 전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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