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같은 손길로 집에서 아이돌 봐줘요!
어머니 같은 손길로 집에서 아이돌 봐줘요!
  • 권용국
  • 승인 2006.06.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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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김포 21', 베이비 씨터 제1기 배출

"보육료도 부담되고 믿을만한 곳도 없다구요!, 베이비 씨터 한번 이용해 보세요!"

맞벌이 부부 A씨(35)는 다음 달부터 보육시설에 맡겨야만 했던 세살과 네 살의 둘째와 첫째아이의 보육을 '맑은 김포 21 실천연합회'에서 운영하는 베이비 씨터로 해결하기로 했다.

베이비 씨터(baby sitter)는 보육도우미를 뜻하는 말로 '맑은김포 21 실천연합회(사회문화 분과)'는 지난 4월 (사)한국씨니어연합 도움으로 김포시 처음으로 베이비 씨터 보육도우미 양성교육에 나서 이달 17일 첫 수료생을 배출한다.

처음 15명이 교육에 참여했지만 두 달간의 교육기간 동안 6명이 개인사정으로 교육을 이수하지 못하고 9명이 제1기 베이비 씨터 인증을 받고 자녀양육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교육에 참여한 이들은 사회에서 은퇴한 자녀양육 경험이 풍부한 50~60대 여성들로 전직 은행원에서 보육교사, 국과수감식관 등 이력도 다양하다.

이들은 신용자 (사)한국씨니어연합 상임대표와 신재명 상명여대 복지학과 교수의 '은빛 교실 개론'을 시작으로 두 달 동안 영유아 발달심리와 건강과 안전, 놀이지도, 구연동화, 미술지도 등 총 15회에 걸친 전문 강사진의 자녀양육전문가 교육과 현장실습을 마쳤다.

이들은 보육시설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 가정이나 자신의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게 된다.
 
베이비 씨터 교육은 사회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일자리 제공과 보육비 부담에 따른 저출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 사업의 일환이다.

하지만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

고령화와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 문제인식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베이비 씨터에 대해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홍보와 이해를 넓히기 위한 사회적 관심이 시급하다.

최기철 ‘맑은김포21 협의회’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은 "유치원 등 보육시설의 경우 일정 자격을 갖춘 교사가 아이들을 보호와 교육을 담당하지만 가정을 방문해 전문적으로 돌보지는 못한다"며 "아이들을 맡아주기를 원하는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베이비 씨터를 통해 시설에서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베이비 씨터 문의 019-247-1146 , 010-9477-6118)

   
▲ 베이비 씨터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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