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지만 전김포문화원장이 차를 올리고 있다. | ||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차인(茶人)과 이목선생 후손들이 참여한 이날 헌다제에는 한재 사당 경내에서 재배된 차잎이 사용됐다.
이날 헌다제는 농림수산부 차관을 지낸 한재 종중 중앙위원회 이병석 회장이 초헌으로 사단법인 통일건국민족회장 최봉수 박사와 김포다도박물관 손민영 관장이 아헌과 종헌으로 헌다했고 헌다 팽주(烹主)는 한국차문화연구회 최정은 회장이 맡았다.
한재당 차밭은 한국차문화연구회 대표 이형석 박사가 지난 1986년 보성 차밭에서 구입한 2가마니의 차씨를 종이컵에 심어 온실에서 가꾸다가 1988년 4월 한재당 경내 공지에 옮겨 심으면서 재배되기 시작해 우리나라 최북단에 자리한 최초의 차밭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목 선생 헌다제는 이때부터 시작돼 매년 정기적으로 차이들이 모여 한재 차입으로 헌다제를 올리고 있다.
한재 이목선생은 조선 성종 2년(1471)에 출생, 1495년 문과에 급제해 김종직 등에게 학문을 가르쳤고 28세 때 무오사화로 화(禍)를 입었다.
'다부(茶賦)'는 한재의 작품 중 진수로 칭송 받고 있다.
한편, 헌다제 이후 참석자들은 월곶면 개곡리‘김포다도박물관’으로 이동, 차 예절에 관한 특강과 연 꽃차 시음행사를 갖고 김포지역 고인돌유적을 답사했다.
저작권자 © 김포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