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장 '150만평 축소 신도시 반대' 한다
김시장 '150만평 축소 신도시 반대' 한다
  • 권용국
  • 승인 2004.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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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 불러 일으켜
김동식 시장은 29일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150만평으로 축소되는 신도시라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도시 개발 면적 축소설이 나돌던 지난 25일 '면적이 축소되더라도 경전철과 도시고속화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전제될 경우 수용할 수 도 있다'고 밝힌 당시 입장과는 어느 정도 변화가 있는 듯한 발언이다.

김시장은 이날 오후 12시 20분 KBS 라디오‘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와 가진 인터뷰에서“신도시 축소에 대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며 "이같이 중요한 정책을 마음대로 변경한다면 누가 정부 정책을 믿고 따르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안보상의 이유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파주신도시나 LCD공장, 개성공단 등을 고려해볼 때 김포시가 군협의라는 규제에 묶일 이유가 있는 곳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정부정책을 믿고 대체농지를 구입한 사람들은 선의의 2중피해를 당하게 됐다”며 피해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김포시민들 사이에는 150만평으로 건설되는 신도시는 난개발보다 나은 것이 없으며, 경전철과 도시고속화도로 건설 약속도 믿을 수 없다는 불신감이 형성돼 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이유를 종합해볼 때 150만평으로 축소돼 개발되는 신도시는 안 하는 게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시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신도시 축소에 대해 원칙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신도시가 축소되더라도 경전철과 도시고속화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전제되야 한다고 말해 건설교통부의 신도시 면적 축소 방침 이후 김시장의 의중이 신도시 백지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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