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제 등으로 제조해 복용할 경우 위험성 높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동물성한약제의 18%가량이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수원과 안양에서 유통되고 있는 지룡, 전갈 등 동물성한약재 13종 27건에 대한 수은 검사결과, 5건이 식물성 한약재 기준0.2mg/kg을 적용할 경우 이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갈은 1.4mg/kg을 초과했다.
식물성한약재의 경우 납 5, 수은 0.2, 비소 3, 카드뮴 0.3mg/kg 이하로 한약재의 추출물과 한약재만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제는 총 중금속 30mg/kg이하를 기준으로 하지만 광물성과 동물성 한약재는 기준이 없다.
한약재에서 규제하고 있는 납, 수은, 비소,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은 체내에서 대사되지 않고 축적돼 미량이라도 빈혈과 발암 등의 원인이 되는 유독물질이다.
또 동물의 장기를 이용하는 동물성한약재의 경우 오랫동안 장기 속에 축적된 중금속의 농도가 계속 증가해 높은 수준으로 검출될 수 있어 이들의 안전성확보는 매우 중요한 실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 동물성 한약재를 환제 및 산재로 그대로 제조해 복용할 경우 중금속 오염은 더욱 심각해 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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