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골재채취사업 탄력기대
한강, 골재채취사업 탄력기대
  • 권용국
  • 승인 2007.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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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하구 골재채취 사업으로 시세수입을 올리고 있는 김포시가 남북정상간의 한강 하구 공동이용 합의에 따라 사업규모 확대 등을 통한 수입확대와 홍수위험 제거효과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경구 시장은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7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면담하고 한강 하구 골재채취사업 등의 한강하구를 활용한 남북협력사업추진안을 보고하고 지원을 건의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92년부터 경영수입사업 일환으로 한강 하구에서 매년 50~60만㎥의 골재를 채취해 수도권 지역에 골재를 공급, 경기도에 지불하는 하천점용료 등을 제외하고 매년 40억 원 정도의 시세수입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시세수입뿐만 아니라 지난 88년 신곡수중보(고촌면 신곡리) 설치 이후, 높아지고 있는 한강 하구 하상상승에 따라 우려되고 있는 홍수위험을 예방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

서울국토관리청은 지난 2002년‘한강하구 하상변동 분석연구용역’결과를 통해 한강 하구의 하상이 1994년을 기준으로 신곡 수중보에서 하성면 전류리간 10km의 한강 최심 하상의 높이가 5m 상승했다며 자유로가 설치된 일산 쪽에 비해 취약한 김포쪽 한강제방 붕괴위험을 막기 위해 하상준설 필요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남북군사대치 상황 등으로 인해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못하면서 환경부와 국방부 협의를 거쳐 매년 일정부분에서 준설을 겸한 골재체취에 나서, 시는 지난해부터 사업지역을 고촌면 신곡리 일대 수중보 인근에서 걸포동 일산대교에서 김포대교 방면 1km구간(면적  160만㎡)으로 옮겼다.

시 관계자는 "실무협의 등을 통한 구체적인 후속대책이 마련되지는 않았지만 지금보다는 한강 하구 이용에 대한 여건이 변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며 "사업규모 확대를 통해 시세수입도 늘리고 우기철만 되면 우려됐던 홍수위기감도 덜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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