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재채취 중단으로 시세수입 40억원 감소
골재채취 중단으로 시세수입 40억원 감소
  • 권용국
  • 승인 2007.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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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 주요 세외수입원 중 하나인 한강골재채취사업이 골재채취에 따른 생태변화 모니터링 누락으로 한강유역환경청 협의가 불발되면서 사업이 중단돼, 40억원 가량의 수입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005년 6월 시와 한강골채재취에 따른 사전환경성검토에 나서면서 1년 단위로 한강 하구의 생태변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하천생태계 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저감방안 마련을 조건으로 오는 2008년 말까지 225만㎥의 골재체취 협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시는 같은 해 10월 3년 계약조건으로 골재채취대행 사업자를 선정하고 11월부터 골재체취에 나서 사업이 중단된 한강환경유역청 협의기간 등을 감안해 올 4월까지 56만8천986㎥의 골재를 생산, 하천점용료와 대행비 등을 제외하고 34억9천여만 원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4월 이후 한강유역환경청 재협의 과정에서 협의조건으로 내세운 하천생태계에 대한 모니터링이 빠지면서 협의가 결렬, 7개월째 사업 중단 상태를 맞고 있다.

특히, 사업이 재개된다하더라도 이달부터 철새가 도래하기 시작한데다 동절기 공사중지 기간까지 겹쳐 적어도 1년 이상 사업을 할 수 없게 돼 40억원의 시세수입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시의회 조윤숙의원은 "협약은 기관대 기관의 약속이다. 조건부 협의내용이 빠졌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로 인해 적지 않은 시세수입이 감소하게 된 이상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어디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규명해 안이한 시행정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 용역사가 모니터링 부분을 누락시켜 다른 업체를 통해 용역을 추진 중으로 12월 8일까지 용역이 완료되면 늦어도 내년 2월부터는 사업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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