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우 전 김포시의회의장 특별기고문
이 영우 전 김포시의회의장 특별기고문
  • 김포데일리
  • 승인 2011.12.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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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배우기와 실천에 충실한 사람들
신묘년 새해가 밝은지가 얻그제 같은데, 어느덧 며칠 남지 않아, 세월의 빠름을 새삼 느끼게 하는 요즈음, 올 한해도 열심히 노력하며, 성실히 살기 위하여 부단히 애썼던 많은 분들께 경의를 보냅니다.

작금의 우리나라에는, 과거의 실책을 애써 배우고 익혀 실천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5년마다 지속되고 있는 대통령의 퇴임후 사저문제는 물론이고, 측근과 친인척들의 비리관련 보도를 보노라면 사실여부를 떠나, 전임들의 삶과 실책을 배우고 익혀 실천하고자 하는 경이로움에 감탄할 따름이며, 김포에서도 사안은 다르지만 같음을 느낄 때 놀랍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김포시장은 민선3기에 한강신도시광역교통확층계획으로 제시되고 결정된, 경전철 건설을 무시하고, 민선 4기와 5기에 걸쳐 중전철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이 되었으나, 사람과 정당은 다르지만 철도에 대한 공약실천은 어찌 그리 같은지 모르겠습니다.

- 민선4기의 중전철공약이, 민선5기에 있어서는 9호선직결이라는 한발 더 발전된 공약이었습니다.

- 중전철 포기시기와 사유도, 취임 후 1년이 지나면서이며, 중전철 포기 사유 역시, 본인들의 공약이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경기도의 탓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 시민들에 대한 사과의 방법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빙자하고, 마지못해 김포시의회에서의 유감 표명으로 일관합니다.

- 중전철과 9호선 직결의 포기이후 부터는, 경전철이라는 표현을 안하고, 도시철도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는, 마치 자신의 공약이 도시철도인양 시민들에게 머리 똑바로 들고 설명하고, 아니 자기 자신에게까지도 거짖으로 치부하고 있음도 어찌 그렇게 같은지요.

- 허구에 찬 공약을 위한 공약을 하여, 정당성을 잃은 민선4기나 5기의 시장은 물론이고, 일부 공직자들까지도 무시를 당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요.

- 허구에 찬 공약에 동조하면서, 경전철의 타당성에 대하여 말하는 사람은 마치 집단린치라도 할 것 같았던 일부 시민들의 주장은 현재 어디서도 쉽게 찿을 수 없으며,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주장도 어느새 조용한 모습도 같습니다.

- 시민들에 대한 홍보방법으로는, 선거시 함께 중전철을 주창하였던 시민들을 모시고, 부산김해경천철 견학을 통하여 경전철의 장점을 느끼게 하고, 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 공직자들을 통하여는, 민선3기와 4기에 경전철을 견학한 공직자들에게, 유사한 부류의 경전철을 다시 견학하게 하고, 경전철의 우수성과 장점을 재차 느끼게 하고 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민선 5기에서도 견학을 한 간부공직자들은, 하물며 마치 경전철을 처음 접한 소감인양, 도시철도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상당부분 해소되었다고 말하며, 일반 직원들도 밴치마킹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만, 신규 공직자들 외 현재 재직하고 있는 공직자들 대부분은 민선3기, 4기에 이어 5기에 이르기 까지 경전철 견학을 하여야 하니, 그 고충도 대단할 것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까짇거 내돈 안들여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짧게는 하루 놀다오면 되니 금상첨화 일수도 있겠지요.

- 언론을 통하여는 오해와 편견이 해소되고, 긍정평가 많다고 보도를 하고 있음도 같은데, 이상하게도 부산김해경전철밴치마킹에 대한 보도를 안한 신문들도 있다는 것이 이상하기도 합니다.

- 물론 다른 것도 있습니다.
민선4기에서는 시장과 일부 공직자들만이 중전철의 타당성 모색에 대하여 노력(?)하였지만, 민선5기에서는 철도전문가라고 자위하는 사람들이 선거때부터 참여하고 주창하였으며, 9호선이 포기된 이후에도 자리에 앉아 열심히 도시철도라는 미명아래 급여를 받으며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시철도 사업하나만으로, 과거를 배우고 익혀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민선5기의 모습을 볼 때, 경이스러움과 감탄을 보냄에 가슴이 답답합니다.

한강신도시광역교통확충계획의 하나인, 한강로는 이미 개통되어 시원(?)스럽게 달리고 있으나, 다른 하나인 도시철도는 10여년에 걸쳐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으며, 민선5기의 계획으로는 몇 년의 세월이 더 흘러야 합니다.

세월은 차치하더라도, 허구에 찬 공약과 그에 동조한 일부 시민들의 욕심으로 인하여 이제 시민들의 혈세로 그 건설비용을 감당하여야 합니다.

L.H.에서 당초 내걸었던 고가경전철로 건설하게 하였을 때, 도시미관과 소음문제, 장래 발전에 따른 우려 외, 우리시 재정과 시민들의 혈세투입은 없었겠지만, 이제는 이도저도 아닌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수천억은 당연하고, 1조를 초과 할 수도 있는 부채를 걸머지고 건설하여야 하며, 건설 후 운영비의 적자로 인한 재정투입도 사실인 것입니다.

도시철도가 김포시 행정의 전부인지는 몰라도,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떠나, 김포시민 전체가 향유할 수 있는 복지와 문화를 위한 정책과 예산은 앞으로 얼마만큼이나 가능할까요?

국가지원이 없는 도시철도에 대한 막대한 부채를 안고, 혈세의 투입을 하여야 하는 지하경전철을 반드시 하여야만 하는 것이고, 그것을 자신의 업적으로 자랑하고 있는 사람들은 향후 빚덩이 김포를 업적으로 자랑할까요?

또한 민자사업으로 실시하는 것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시장의 발언은, 사전에 특정업체를 염두에 두고 있는건 아닌지요? 민자사업은 부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요?

김포시민들의 피해를 담보하여, 자신의 공약이 무엇이었던지에 대하여도 잊고, 마치 도시철도라는 미명과 허언으로 자신의 공적을 채우려는 피노키오의 코같은 거짓을 버리고, 진정 김포의 발전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지금이라도 고민해보기를 희망합니다.

지하철로 건설되는 경전철에 혈세를 투입하고 그 부채를 김포가, 시민들이 영원히 가슴에 안고 살지 말고, 고가경전철에 대하여 L.H.에 맡기고, 그렇지 않다면 3축도로의 건설과 도로확장으로 혈세를 줄여, 모든 김포시민들을 위한 문화와 복지를 위한 사업에 예산이 투입되기를 맞아죽을 각오로 간절히 말씀드립니다.

임진년 새해에는 희망이 가득하고 행복한 날만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신묘년이 저무는 12월

                                             김포시의회 전의장 이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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