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시설 활용한 김포시의 독특한 경관 조성
군 시설 활용한 김포시의 독특한 경관 조성
  • 김포데일리
  • 승인 2012.12.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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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에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 지방자치단체 마다 독창적인 도시경관에 행정력을 집중해오고 있다. 김포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전체 면적 80%이다. 지역 곳곳에 설치된 군 시설물은 도심 경관을 저해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김포시가 역발상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군 시설물로 삭막했던 북변4거리~감정동 일대 농수로변 670m 구간을 ‘경기도 공공디자인 시범지역 조성사업 대상지’로 지정을 득했다. 총 21억3천9백만 원을 도․시비로 확보해 농어촌공사김포시지부, 한국도자재단, 시민 등이 참여한 공공도자아트 프로젝트로 추진했다. 군 협의와 실시설계 및 주민설명회를 거쳐 금년 3월 착공해 12월 경관 조성을 마무리했다.

시에 따르면, 군부대 방호벽을 중심으로 수로 측은 인근 우저서원의 중봉 조헌 금산전투 활약상 등 얼을 기리는 공간이 됐다. 보도 측은 분단 상징인 군부대 방호벽을 ‘평화’라는 주제 하에 북한출신인 도예작가 이철 등 7명이 도예작품이 설치됐다. 또 김포서초교 등 인근 초등학생들이 손수 그린 그림도 도자아트로 탈바꿈이 됐다. 특히, 방호벽을 따라 산책로를 조성하고 벤치와 체육시설물을 주변과 어울리게 배치해 시민휴식과 고품격 수변 환경을 마련했다.

각박했던 길이 아름다운 도심 속 휴게공간으로 변모되어 “동네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지역 주민의 반응이다. 설치된 작품은 2012년 국제우수외교디자인(IPD)에 공모해 우수경관 인증을 받아 디자인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부족한 점은 보완해 시민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 되길 기대하고 있고, 교육의 장으로도 폭 넓게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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