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로 공사, 도로포장 늦어져 주민불만
상수도관로 공사, 도로포장 늦어져 주민불만
  • 권용국
  • 승인 2004.04.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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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도로상태가 엉망이에요", "머리가 아플 정도예요", "차도 망가지고 교통사고 위험까지 있어요"

최근 상하수도배수관로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동·면 일부지역에서 도로포장상태 불량에 따른 주민민원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민원은 대곶면 지역에 집중 돼 이 지역 주민들은 마을안길은 물론 2차선 도로까지 가릴 것 없이 도로 곳곳이 관로공사로 파헤쳐져 있거나 기층제로 임시포장만 된 채 방치되고 있어 통행불편은 물론 안전운전까지 위협받고 있다며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공사가 시작된 이후 올 1월부터 최근까지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수된 상하수도공사와 관련한 민원은 총 40여개.

이 가운데 30여건의 민원이 대곶면에서 집중적으로 제기 돼, 이 지역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도로포장상태 불량에 따라 겪는 불편이 얼마정도인지를 짐작케 하고 있다.

한 주민은 인터넷 민원을 통해 '지난해 12월 각 면단위로 상수도 매설작업이 실시됐는데 유독 대곶면은 (율생-상마-약암) 복구공사가 이루워지지 안아 교통혼잡에 따른 불편과 곡예운전에 따른 위협, 먼지피해 등을 고스란히 입고 있는 암담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또, 한 주민은 '마곡사거리에서 월곶면 군하리까지 이어져 있는 도로에서 상수도 공사를 하고 있는데 교통통제 미숙과 안일함으로 사고 위험이 많다'며 '누더기 도로가 된지 6개월이 넘는데 관리감독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대곶면 지역의 공사는 지난해 말 시작돼 올 6월 준공 계획으로 공사구간만도 율생리에서 대벽리간 2.8km에 이른다.

더욱이 이 구간은 지난 2월 시의회가 배수관로공사부실시공 의혹에 따른 조사특위까지 구성하며 현장조사에 나섰던 지역.

한 주민은 "시의회가 조사특위를 통해 이 공사를 부실시공으로 결론을 내린 만큼, 공사로 인한 주민불편은 시의 관리감독 부실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상수도사업소의 관계자는 "최근 이 같은 민원이 늘고 있어 시급한 지역에 대해서는 보조기층제로 임시 복구에 나서고 있다"며 "최종 포장은 6월경에나 끝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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