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월곶간 도로선형 변경 不可
강서~월곶간 도로선형 변경 不可
  • 권용국
  • 승인 2005.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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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청, 관계부서 재협의. 공사비 증액, 시공성 불량 이유
김포시가 국방부와 건교부, 환경부 등 관련기관 협의문제 등을 들어 강서~월곶간 광역도로건설과 관련한 고촌면 신고. 풍곡리 지역 주민들의 도로 선형변경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김포시는 28일 오후 김동식 시장과 이용준 의회의장, 이기태 경찰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도로건설에 따른 도로 선형변경 주민민원과 관련한 지역안정협의회를 열고 신곡 양수장 근접 통과에 따른 시공불량, 관계부서 재협의, 공사비 과다 등을 들어 기본설계안데로 공사를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선형변경을 요구했던 주민대표 3인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주민민원에 따라 대안으로 제시된 3개안 모두 기본설계안에 비해 지역토지 이용 측면에선 유리하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 상부 통과와 기존 교량 상측에 신설교량 설치 등으로 시공성이 불량해 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또, 신곡 IC 계획시 우회도로 설치에 따른 교차로와 주변 도로 접근성 불량, 선형변경에 따른 관계부처 재협의 과정에서 불허가 예상, 기존 제방도로 통과 높이 부족 및 상대민원 발생 우려 등에 따라 기능적 측면과 시공, 경제성, 교통 접근성 등을 종합, 기본설계안이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날 주민요구에 따라 제시된 안은 제방도로 부지활용(제1안)과 한강고수부지 활용(2안), 강상도로 건설(3안) 등 3개안에 대한 비교검토가 진행 돼, 시는 제1안에 대해 기존도로 부지활용이 가능하지만 기존교량을 이용한 신설교량 설치로 시공성 불량과 신곡양수장 근접 통과로 인한 관계기관 재협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제2안에 대해서는 신곡IC 우회도로 설치에 따른 교차로 접근 불량과 기존 제방도로 통과 높이 부족(2.85m), 군작전로 변경, 사업비 과다 (1,167억원), 관계기관 협의 등을 들어 기본안에 비해 부적합하다고 내다 봤다.

강상도로 건설안에 대해서는 신곡IC 우회도로 장대(높이 10m) 설치로 인한 비용 증가와 주변도로 접근성과 서울외곽순환도로 통과에 따른 시공불량, 국가하천 구조물 설치, 전호산 절개 등에 따른 관계기관 협의 불가 등을 들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한편, 김동식 시장은 지난 17일 이 지역 주민면담을 통해 선형변경 대안 검토를 지시한 바 있고 주민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토지보상을 거부하겠다며 지난 24일 선형변경을 요구하는 가두시위를 벌였었다.

시의 관계자는 “이 공사가 김포시 단일 사업이라면 몰라도 관련부처 재협의를 모두 거쳐야 되고 협의를 벌인다고 해도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볼 수 없어 공사시기만 지연될 수 있다”며 “일단 설 이후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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