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먹거리 지킴이
우리는 먹거리 지킴이
  • 유진희
  • 승인 2005.01.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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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품점 사우동 한겨레 초록마을
‘따르릉’ 전화벨 소리에 “네, 초록마을입니다.”하고 주인 박두진(47)씨가 전화를 받는다.
딸기 2팩, 유정란, 방울토마토, 고등어, 김, 마늘빵. 주문받은 품목을 적는다.
사우동 상가 롯데리아 옆에 위치한 한겨레 초록마을은 유기농 상품을 취급하는 식품점이다.
2004년 4월에 가게를 열어 지난 1월에는 마일리지 사은 행사를 갖기도 했다. 박씨에게 지난 1년은 신도시 발표로 설렘과 술렁임에 매상도 올리고, 신도시 축소 발표로 풀이 죽은 시민들을 위로도 하고 또 웰빙 붐에 관심을 끌다가 다시 부동산 등 경기침체로 힘든 가계를 걱정하며 김포 소비자와 보낸 1년이다.
초록마을 운영하는 박씨는 팔당댐 수자원 살리기 운동을 하는 시민단체와 인연을 맺게 된 뒤 먹거리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갖게 됐다고 한다. 농약 및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이 땅에서 나는 농산물,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가공식품, 유전자 조작 걱정이 없는 식품을 고수해야 우리 식탁이 안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우점 초록마을은 과일이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 매장 내에서 과일이 제일 잘 팔리며 먹고 싶을 때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 생협보다 소비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2 만 원 이상이면 김포시 어디든지 배달도 가능하다. 요즘 경기가 어려운데도 다행히 김포에 먹거리에 대한 의식 있는 분들이 많아서 고정손님이 많은 편이라고 흐뭇해한다.

이번 설에는 조상님에게 오리농법으로 지은 유기농 쌀과 저 농약 사과, 한우 쇠고기로 차례상을 준비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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