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송서비스 이제 바꿔야 한다
버스 운송서비스 이제 바꿔야 한다
  • 김포데일리
  • 승인 2005.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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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운송 서비스에 대한 시민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이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시내버스 운송서비스에 대한 민원이 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6년 이후 아파트 건설과 함께 인구가 늘면서 시작돼 예나 지금이나 거의 변한 게 없다.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시내버스의 운송 서비스를 문제 삼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상품고발 등 소비자 문제를 다루는 소비자정보센터 홈페이지에도 이와 관련한 민원이 폭주할 정도로 시내버스 운송서비스에 대한 문제는 시가 풀어야할 최대 민원이 되고 말았다.

이 같은 민원 대부분은 차량의 청소 상태불량과 난폭운전, 들쭉날쭉한 배차간격 등이다.
여기에다 운전자의 불친절까지 더해지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시내버스 운송회사에 대한 불만은 거의 폭발직전이다.

이제 달라져야 한다.
군(郡)시절, 혹시라도 차를 타지 못하거나 놓칠 경우 들판에서 날아오는 흙먼지를 맞으며 또는 한 겨울 살을 얘는 듯한 벌판의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먼 길을 걸어야 했던 그 시절이 아니다.

당시만 해도 운송 서비스라는 것은 생각조차 아니 기대하기 조차 어려웠던 때였다.
오로지 차를 타는 게 목적이었던 그 시절과 지금 상황은 다르다.

그러나 시내버스 사업자들은 이런 변화를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노선 독점이라는 카드 때문에 아우성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도 변화의 요구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버스 운송사업은 사업적 측면보다는 공익적 측면이 강하다. 이 때문에 적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유류보조대 등을 시민의 세금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이 바라는 서비스는 버스회사가 경영난을 입을 만큼, 무리한 요구는 아니다.
비용을 부담한 만큼의 대우를 바라는 것이다. ‘싫으면 타지 말면 될 것’이라는 배짱은 독점이라는 우월적 지위에서 나오는 횡포에 지나지 않는다.

스스로의 변화가 어렵다면 관리를 맡고 있는 시가 나서야 한다.

인력부족 때문에, 회사가 어려워서라는 관리청으로 또는 회사 입장이 아닌 시민의 입장에서 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시가 강력한 대응책을 갖고 나서야 한다.

서비스는 시설개선이나 차량교체등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쪽의 마음자세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시민들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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