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에도 “김포 발전과 시민이 중요” 의연 과정 없는 결과 없어, 김포 밝은 미래 확신
김병수 시장의 확신에 찬 한 마디가 자비를 들여 김포시의 이번 공무국외출장에 함께 하게 된 결정적 계기다. 실무 부서 과장부터 팀장, 주무관, 시의회 의원들로 꾸려진 다소 희소성 있는 대표단의 구성에도 호기심이 들었다.
정책 수립부터 의회 승인까지 고려한 그야말로 원스톱 구성이기 때문이다. 준비 과정도 이색적이었다. 시장이 직접 기관 섭외와 실무 부서까지 챙기는 일은 매우 드문데, 이번 경우가 그랬다. 수십 년 김포 구석구석을 조명하며 김포 도약의 순간들을 그려온 기자로서, 이번 출장이 어쩌면 김포 도약의 또 다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본능적인 감이 왔다.
런던에 도착하기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늘 그래왔듯 지자체장의 국외출장에는 ‘외유’라는 비난이 따라붙었고, 임기말인 현재 ‘졸업여행’이냐는 비아냥도 따랐다. 오해에 억울할 법도 한데 김병수 시장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떠나기 직전까지 자료를 뒤적여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막상 런던에 도착하자, 쉴 틈 없이 일정이 지속됐다. 미팅과 현장 확인의 반복인 일정인데다, 실무를 담당한 주요 인사들과의 맞춤형 질의응답으로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방점이 맞춰져 있었다. 섭외부터 함께 나섰다는 김병수 시장이 직접 실무진들을 소개하며 실무논의의 판을 열었고, 김포 실무진들은 문서의 한계를 벗고 주어진 기회를 십분 활용해 질문과 응답을 통해 김포의 특색을 갖출 도시재생과 야간정책의 구체성을 확보해 나갔다.
놀라운 점은 이번 미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던 브리핑의 수준이 현격히 높았다는 부분이다. 런던 네트워크의 관문이라 불리는 주런던대한민국 대사관의 브리핑은 실무 경험이 높은 참사관이 직접 나서서 런던의 역사부터 경제, 산업까지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밀도높은 설명으로 빠른 시간에 런던을 관통할 수 있게 이해도를 높였고, 영국문화원에서는 소외된 도시를 중심지로 변화시킨 성공비결만을 요약해 놓은 맞춤형 설명을 청취할 수 있었다. 기초지자체가 확보하기에는 쉽지 않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킨스 브라운의 설명 또한 획기적이었다. 현장의 변화를 실제로 이끈 주역이 직접 자신의 경험을 녹인 과정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알려주었고, 나아가 김포 사례에 머리를 맞대며 김포의 도시재생에 초점을 맞춘 논의가 이어졌다.
논의 과정에서 시장과 실무진, 시의원들은 직급을 막론하고 김포의 발전을 위한 팀원으로서 적극적인 질문을 이어갔고, 답변 과정에서 누구라 할 것 없이 설명과 추가 질문을 덧붙이며 완성도 높은 미팅을 이뤄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미팅 이후에는 테이트모던, 도크랜드, 트루먼브루어리, 배터시파크, 킹스크로스역 일대를 발로 누비며 현장설명을 통해 직접 현장을 확인하며 김포를 그리는데 몰두했다. 핵심으로 맥락을 짚어 전체를 볼 수 있게 한 효율적인 설명에다 현장 확인까지 이어진 김포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김병수 시장, 일에는 진심이구나”하는 혼잣말이 절로 나왔다. 스스로뿐 아니라, 실무진들까지 완벽하게 몰두시킨 분위기로 장악해 나가는 과정을 보며 이번 영국행 출장이 김포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직감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행정이 발맞춰 나가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다. 그러나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번 출장을 통해 두 눈으로 확인했다. 세금을 사용하는 일은 신중해야 하나, 효율적이어야 한다. 당장 눈 앞에 일만 해결하는데 세금을 사용하라는 말은 곧 자식에게 지금 당장 눈앞에 일만 해결하고 공부는 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 도시의 미래는 어느 순간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시기마다 선제적으로 이뤄야 할 과정이 있고, 과정을 충실히 이뤄냈을 때 비로소 결과가 주어진다. 과정 없이 어느날 ‘뚝딱’ 하고 우리 앞에 떨어지는 미래는 없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 김포의 미래는 밝다고 감히 단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