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타살 혐의점 부재 속 실족 등 다각도 가능성 열어두고 국과수 부검 의뢰
가을철 임산물 채취 시기를 맞아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도 김포에서 도토리를 주우러 집을 나선 80대 어르신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소방당국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1시 38분경 "도토리를 따러 나간 아버지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구조대는 휴대폰 위치 추적과 주변 수색 작업을 즉시 시작했다.
수색 이틀째인 4일 낮 12시 31분경, 김포시 월곶면의 한 농로 인근 수로에서 8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인력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감식 결과, 시신에서 외상 등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농로 주변에서 임산물을 채취하던 중 발을 디딤돌이나 풀숲에 잘못 디뎌 수로로 실족했거나, 지병에 의한 과반사·심혈관계 질환 등으로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을 두루 열어두고 있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타살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유족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이동 동선을 종합 분석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김포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